노은사(老隱寺)의 창건에 관한 기록이나 자세한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절이 언제 폐사되었는지도 알 수 없다. 다만 현존하는 오층석탑과 석조 비로자나불좌상이 모두 고려 말기의 것으로 추정되기에 이 시기에도 절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오층석탑은 국립부여박물관에 옮겨져 보관되어 있는데 1984년 충청남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한편 석조 비로자나불좌상은 이 마을에 사는 남궁순(南宮淳)이 현재의 법당을 짓고 봉안하였다. 이 불상은 1973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절터는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는데 기왓조각과 석재 등이 수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