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시 산내면 우라리 석두산(石頭山)에 있는데, 현재는 산 이름을 따서 석두암(石頭庵)이라고 부르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신라 내물왕 30년(385)에 도암(道庵)이 창건했다고 전한다. 미추왕 때(263년)에 신라에 불교가 들어온 초전설에 근거하면 타당성이 있다. 하지만 법흥왕 때(527) 신라에 불교를 공인한 기록에 의거하면 신빙성이 없다. 경순왕 2년(928)에 월봉(月峰)이 중창하고, 고려 후기인 고종 3년(1216)에 정암(靜庵)이 삼창하였다. 이후부터 조선 전기의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조선 후기 순조 30년(1830)에 기암(機庵)이 사창했으며, 1928년에는 해공(海空)이 오창하였다. 전각으로는 대웅전과 산신각 및 요사채 2동이 있다. 요사채의 편액에는 금강암이라고 적혀 있고, 법당 안의 동종에도 석두산 금강암이라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