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1967년, 신동헌 감독이 공개한 한국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내용
길동은 백성을 괴롭히는 고을 사또 엄가진에게 매를 맞고 세상을 뜬 아버지 때문에 양반이 미워 도둑질을 하게 된 어린 차돌바위를 만나게 된다. 둘은 엄가진에게 고문당하고 있는 곱단이의 아버지를 구하고, 검술을 배우기 위해 백운도사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차돌바위는 백운도사가 허드렛일만 시키자 참지 못하고 산을 내려가고 길동은 오랜 수련 끝에 무술을 깨우치고 칼을 하사받는다. 백운도사는 길동에게 단발령에 덥석부리라는 사람을 찾아가라고 이르고 길동은 혼자서 검술 공부를 하고 있던 차돌바위를 만나 함께 곱단이를 만나러 간다. 길동과 차돌바위는 활빈당인 덥석부리와 함께 탐관오리들을 응징하기 시작한다. 이에 병조판서 최골훈은 홍길동의 아버지 홍 판서와 생모를 인질로 가두고 홍길동은 부모를 구하기 위해 최골훈과 결투를 벌인다. 결국 홍길동은 최골훈을 처치하고 활빈당은 대승리를 거둔다.
제작 및 상영배경 등
한남동 세기상사의 촬영소 지하에서 30여 명의 스태프들과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완성된 「홍길동」(1967)은 미군들이 쓰다 남은 정찰용 필름의 젤라틴을 양잿물에 벗겨서 사용하였고, 셀룰로이드 전용 물감이 없어서 포스터물감을 이용하였다고 술회하였다.
신동헌은 이 영화가 성공한 이후 제작사와의 갈등으로 영화사를 옮겨 영화의 후속편 격인 「호피와 차돌바위」를 제작하여 1967년 8월 개봉하였다. 「홍길동」의 필름은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2008년 한국영상자료원이 일본에서 수집하여 공개하였다. 그래서인지 남아 있는 필름에는 당시 일본 수입사와 일본인 성우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의의 및 평가
첫 번째 시도라는 사실, 예산과 기술상의 한계를 감안하고 본다면, 이 영화는 장면의 연출과 편집, 컷의 움직임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또한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이 본격적으로 일본에 편입되기 이전이라서인지, 작품의 소재에서 표현방식에 이르기까지 매우 한국적이다. 신동헌은 제작 당시 한국적인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영화는 여러모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시조로서 손색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논문
- 한승태, 「아버지를 찾는 모험과 한국 최초의 장편 「홍길동」」 (『신동헌애니메이션컬렉션 DVD 소책자』, 한국영상자료원, 2014)
기타 자료
- 『한국영상자료원 원로영화인 구술채록-<생애사>신동헌(감독)』(한국영상자료원, 2008)
- 「홍길동」(신동헌, 1966)
인터넷주소
-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https://www.kmdb.or.kr)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