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1967년, 이만희 감독이 연출한 한국영화.
내용
신문사에 갓 입사한 강 기자(김정철 분)는 이런 지연에게 호감을 가지고 접근한다. 어느 날 기차를 놓친 지연은 강 기자와 데이트를 하게 되고, 최동우는 우연히 이 광경을 본 여동생(전계현 분)에게서 이 사실을 전해 듣는다. 하지만 아내와 헤어질 용기가 없는 그는 직접적으로 내색하지 못한 채 소설 속 여주인공의 행동을 조금씩 변화시킨다. 부부 사이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는 상황 속에서 강 기자는 지연에게 남편과 헤어지고 자신과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한다.
제작 및 상영 배경 등
의의 및 평가
「귀로」는 오랫동안 한국영화사에서 제대로 주목받지 못하였으나, 1960년대 한국영화의 모더니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발견되었다. 2000년대 초 부산국제영화제와 한국영상자료원의 이만희 회고전 등을 거치면서 이만희 감독의 대표작 중 한 편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여주인공은 10년이 넘는 시간을 성불능의 남편을 성실하게 보좌하며 지내왔지만, 한계에 이르고 있다. 이때 자신에게 접근하는 매력적인 젊은 남성을 만나고, 그와 육체적 관계를 맺은 후, 그에 대한 스스로의 징벌로 음독자살한다.
한계적인 상황과 그 상황을 돌파하는 인물의 선택,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감수하는 자기충족적 윤리는 그 인물이 여성이건 남성이건, 장르가 전쟁영화건 범죄영화건, 멜로드라마건 이만희 영화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징이다. 그리고 이러한 전형적인 이만희적 여주인공의 내면과 풍경은 예컨대 인천의 답답한 부르주아적 이층집과 탁 트인 서울이라는 도시 공간이라는 대비를 통해 탁월하게 외화되었다.
플롯의 전개 이전에 인물의 심리와 공간에 대한 묘사에 더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 이만희식 모더니즘의 진가를 보여 주는 대표작이다. 서울역을 중심으로 한 영화 속 서울의 풍경이 돋보인다. 「만추」가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이만희식 모던 멜로드라마의 진경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참고문헌
단행본
- 『영화천재 이만희』(한국영상자료원,2005)
- 김소영, 『근대성의 유령들-판타스틱 한국영화』(씨앗을 뿌리는 사람, 2000)
논문
- 김소영, 「세상이 팜파탈보다 더 파탈한 관계로…」(『영화와 여성: 영화로 보는 한국사회와 여성』, 한국영상자료원, 2012)
기타 자료
- 「귀로」(이만희, 1967)
인터넷주소
-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https://www.kmdb.or.kr)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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