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라사 ()

의생활
단체
1956년, 서울에서 설립되어 현재까지 운영 중인 고급 맞춤양복점.
단체
설립 시기
1956년
설립자
㈜제일모직
설립지
서울
소재지
서울특별시 중구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장미라사는 1956년 서울에서 설립되어 현재까지 운영 중인 고급 맞춤양복점이다. 이 양복점은 삼성 ㈜제일모직의 양복 원단 테스트 부서에서 시작되어 현재까지 운영 중인데, 주로 남성복 슈트와 예복을 제작하고 있다. 본점은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태평로 2가) 부영태평빌딩(구 삼성생명빌딩) 지하 1층에 있다.

정의
1956년, 서울에서 설립되어 현재까지 운영 중인 고급 맞춤양복점.
설립 목적

장미라사(薔薇羅紗)는 1956년 서울에서 시작되어 현재까지 운영 중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급 맞춤양복점이다. 이 양복점에서는 남성복 슈트와 예복을 주로 제작하고 있다.

변천 및 현황

장미라사는 1956년 삼성 ㈜제일모직의 양복 원단 테스트 부서에서 시작되었다. 삼성과 제일모직의 상징인 ‘장미’와, 유럽의 양복지를 뜻하는 말인 라사를 조합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1961년 이후부터 맞춤양복점으로 운영되었고, 1970년대부터 브랜드로 성장하였다.

1970년 제일모직의 직매장이었던 장미라사는 매장을 신세계백화점에서 반도호텔 건너편으로 이전하였다. 제일모직의 최고급 순모 양복지인 골덴텍스(GOLDENTEX)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스스로를 ‘골덴텍스의 집’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1974년 제일모직 직매점으로서 다양한 색상의 골덴텍스 복지를 고루 갖추고 맞춤 양복을 제작하였다.

맞춤 양복점의 호황기는 1960년대 초반부터 1980년대 중반 정도까지였다. 1986년 장미라사는 동방플라자(현 부영태평빌딩 위치) 안에서 여전히 제일모직 직영의 맞춤양복점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당시 재벌사가 기성복 업계에 진출하여 맞춤양복점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던 터라, 재벌사의 양복점 직영이 이슈화되며 맞춤 양복 업계에서 반발이 일기도 하였다. 제일모직이 본격적으로 기성복 사업에 진입하면서 1988년 장미라사가 제일모직에서 분리되었다.

기성복 시장의 확대 및 과잉 생산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맞춤 양복 업계의 침체가 시작되었다. 장미라사 역시 1990년대에 고객 감소와 경영 위기를 겪었으나, 하이엔드 마케팅을 지향하는 비스포크 브랜드로서 컨셉을 재설정하고 지금까지 클래식의 다양한 변주를 시도해 오고 있다. 1998년 갤러리아 명품관 지점, 2013년 부산 신세계센텀시티점 지점을 오픈하였고, 중동과 중국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2017년 이후부터는 영국, 이탈리아의 명품 원단 회사와 협업을 하여 제작된 아이템을 특정 기간 동안 판매하는 이벤트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2018년에는 이탈리아의 신발 장인(匠人)과 온라인 유통 채널을 결합하여 커스텀 메이드 슈즈 브랜드 DIS(Design Italian Shoes)를 론칭(launching)하였다. 2020년에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하여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기획 제작된 상품들을 기성복화하여 소량으로 판매하고 있다.

장미라사의 기본 라인은 정통 풀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만든 제품이고, 세컨드 라인은 핸드메이드와 기계 제작을 적절히 조합하여 합리적 가격대로 만든 제품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자체 제작 의류와 함께 이탈리아 같은, 해외의 장인들이 제작한 액세서리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아우터로 핸드메이드 레인코트, 사파리 재킷을 90130만 원의 가격대로 판매하며, 상의로는 반팔 폴로셔츠, 기본 티셔츠, 긴팔 울 니트, 터틀넥 니트를 1030만 원의 가격대로 판매한다. 그 외 액세서리 종류로 넥타이, 스카프, 포켓 스퀘어, 양말을 판매하고 있다.

본점은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태평로 2가) 부영태평빌딩(구 삼성생명빌딩)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의의 및 평가

장미라사는 제일모직의 양복 원단 테스트 부서에서 시작하여, 제일모직 직영 양복점을 거쳐서 분리하여 독립한, 독특한 이력을 지닌 맞춤양복점이다. 대기업의 양복 산업 진출과 기성복화의 흐름 속에서 고급 맞춤양복점으로서의 위상과 명맥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논문

류웅현, 『한국 남성복 테일러 문화 고찰: 맞춤복 장인과 신입 기술자의 경험이야기에 대한 내러티브 분석』(고려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8)

인터넷 자료

서울경제(https://www.sedaily.com/NewsView/1RVTEM5OA4)
한국섬유신문(https://www.k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6934)
Jangmeerasa Since 1956(http://jangmeerasa.com)

기타 자료

‘재벌사 양복점 직영에 영세업자들 불매운동 결의’(『경향신문』 1986.10.21.)
‘골덴텍스의 집 이전’(『조선일보』 1970.12.01.)
‘장미라사의 상품권발매중’(『조선일보』 197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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