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제분㈜은 6‧25 한국전쟁 이후 증가하는 한국의 밀가루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1952년에 설립된 계동산업 주식회사의 창업자 5인이 1958년 조선제분 영등포 공장을 인수하여 대선제분㈜을 만들어 밀가루를 공급하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지난 60여 년 동안 우리나라 제분 산업을 이끌며 한국인의 식생활 문화를 개선하고 증진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1958년 1월 함형준(19141958), 홍종문(19121999), 박세정(19172000), 이득춘(19011969), 이기종(1904~1958) 등 5인이 조선제분 영등포 공장을 인수하여 대선제분주식회사를 설립하였다.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은 1936년에 일본의 일청제분에 의해 설립되었고, 한국전쟁 후 1952년에 조선제분 영등포 공장으로 바뀌었으며, 다시 1958년에 계동산업 창업자들에 의해 인수되어 오늘날의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1969년에는 시설 능력을 1일 380 M/T으로 증설하였으며, 1978년 창립 20주년으로 제분 공장이 증축되어 1979년 시설 능력이 1일 450 M/T으로 증설되었다. 1982년에는 실험실 현대화 시설을 구축하였고, 1983년에는 제분 2공장 및 정선 공장 기계를 교체하였으며, 이듬해에는 제분 1공장 주요 기계들을 교체하여 시설 능력을 1일 500 M/T으로 증설하였다. 1989년과 1994년에는 각각 2600 M/T 규모의 원맥사일로 2기와 4050 M/T 규모의 원맥사일로 3기를 증설하여 1995년 시설 능력이 1일 650 M/T로 증설되었고, 1997년에는 프리믹스 제조 설비를 신설하였다. 2000년에는 공장 A라인의 완전 자동화를 위한 시설을 대폭 교체하였고, 2009년 ISO 9001 및 22000을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2009년에 최첨단 설비의 아산 공장을 착공하여 2011년에 준공하였다. 이를 계기로 영등포 공장은 1958년부터 2013년 2월까지 55년 동안 밀가루의 생산 기지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마감하고 현재는 전시, 공연 등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2014년에는 아산 공장의 밀가루와 프리믹스 라인이 HACCP 인증을 획득하였다.
한편, 대선제분(주)은 2008년에 사업 확대를 위하여 전라남도 함평에 미분 공장을 준공하였다.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함평 공장의 국수 라인과 미분 공장이 HACCP 인증서를 발급받았으나, 2015년에 함평 공장을 덕산식품에 매각하였다. 관계 회사로는 오뚜기그룹을 들 수 있는데, 대선제분의 일부 지분이 이 그룹에 매각되었다. 대선제분(주)은 2021년 말 기준으로 자본금이 40억 원, 총자산은 898억 2백만 원, 연간매출액이 744억 3천만 원이며, 종업원은 69명이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중구 소월로 8(남대문로5가) 제분회관빌딩 8층에 있다.
대선제분(주)은 1995년에 국내 제분회사로는 최초로 북한에 소맥분 500톤을 수출한 이후 꾸준히 수출량을 늘려 1998부터 2005년까지 8년 동안 총 1만 2,000톤을 수출하였다.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여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중국 산동성에 위치한 중국 굴지의 식품 회사인 용풍집단공사에 제분 기술을 지도하면서 제2라인 제분 공장의 증설에 참여하였고, 2000년에는 중국에 미국산 및 호주산 소맥을 각각 1,500톤씩을 수출하였다. 2016년에 모든 제품에 대해 할랄(HALAL) 인증을 받았고, 2017년에는 호주의 aegic과 MOU를 체결하였으며, 동남아시아의 인도네시아에 프리믹스를 수출하는 등 최근 해외로의 사업을 더욱 확장하였다.
2022년 현재의 주요 사업은 소맥분, 부산물, 프리믹스 등 곡물의 제조 및 판매업이다. 주요 제품은 ‘해두루’ 브랜드로 소맥분인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과 프리믹스 및 쌀밀가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