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눈이콩나물은 쥐눈이콩을 주재료로 길러 먹는 콩나물이다. 쥐눈이콩은 씨알이 잘고 검은 것이 마치 쥐의 눈을 닮았다고 하여 쥐눈이콩으로 불리며 서목태(鼠目太)라고도 한다. 약효가 뛰어나 약콩으로도 불린다. 노란 콩나물콩과 달리 쥐눈이콩의 용도는 다양하다. 주 용도는 콩나물을 길러 먹는 것이며, 밥에 놔 먹거나 콩장 같은 반찬도 만들고 콩강정이나 산자(馓子), 박산도 만든다. 콩나물 음식이 발달한 전라북도 전주에서는 쥐눈이콩나물의 원료로 임실 지방에서 나는 서목태를 사용했다고 한다.
콩나물을 언제부터 만들어 먹기 시작하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콩의 원산지가 고구려의 옛 땅인 만주 지방으로 추정되고 있어 콩나물은 역사가 오래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나라 문헌에서 콩나물은 고려 고종 때의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1236)에 대두황(大豆黃)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콩나물 음식이 발달한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에서는 옛부터 임실 지방에서 나는 서목태(鼠目太)를 가지고 쥐눈이콩나물을 길렀다고 한다.
쥐눈이콩나물은 주요한 용도가 콩나물을 길러 먹는 콩을 ‘콩나물콩’ 또는 ‘나물콩’이라고 한다. 콩 껍질이 노란 것, 검은 것, 푸른 것 등 여러 종류가 있다. 검은 콩나물콩인 쥐눈이콩은 콩알이 잘고 검은 것이 마치 쥐의 눈을 닮았다고 하여 쥐눈이콩으로 불리며 한자로는 서목태(鼠目太)라고 한다.
콩나물콩은 씨알이 잘수록 콩나물이 잘 자라기 때문에, 쥐눈이콩 잔 것을 선택하고 물에 담가 불린다. 콩나물시루에 솔잎 가지를 깔판으로 깔고 그 위에 짚재를 놓은 다음 불린 콩을 한 켜 놓고 다시 짚재와 콩을 한 켜씩 놓는다. 그 위를 다시 짚재로 덮고 짚을 묶어서 그 위에 놓고 물을 살살 뿌려 준다. 검은 보자기로 덮고 따뜻한 곳에 두고 물을 자주 주어 기른다. 5~7일이면 콩나물을 먹을 수 있다. 쥐눈이콩나물은 물을 자주 주어 잔뿌리 없이 외뿌리로 키우며, 다 자라기 전에 뽑아 사용하므로 길지가 않고 식감이 연한 것이 특징이다.
쥐눈이콩나물은 노란 콩나물콩으로 기른 것보다 맛이 더 좋다고 한다. 하지만 노란 콩으로 콩나물을 더 많이 길러 먹었다. 이는 쥐눈이콩나물은 껍질이 검기 때문에 콩나물국이나 무침을 했을 때 껍데기가 들어가면 파리가 죽은 것 같아서 보기가 안 좋아 조리할 때 불편한 점이 있고, 무엇보다도 노란 콩나물콩이 쥐눈이콩보다 더 잘 자라기 때문이다.
콩나물은 전주 10미(十味)에 포함될 만큼 전주 지방의 대표적인 특산물 중 하나이다. 전주에서 콩나물을 이용한 음식이 발달한 것은 옛부터 임실 지방에서 생산되는 서목태가 풍부하게 공급되어 오래전부터 질 좋은 콩나물을 생산해 왔기 때문이다. 노란 콩나물콩과 달리 쥐눈이콩의 용도는 다양하다. 콩나물을 길러 먹는 것 외에도 밥에 놔 먹거나 콩장 같은 반찬도 해 먹고 볶아서 콩강정이나 산자(馓子), 박산도 만든다.
과거 콩나물은 중요한 찬거리여서 집집마다 콩나물을 길러 먹을 때는 쥐눈이콩을 논두렁, 밭두렁에 많이 심었다. 지금은 콩나물을 주로 사서 먹기 때문에 농사를 짓는 경우가 드물다. 요즘은 쥐눈이콩이 당뇨, 고혈압, 동맥 경화, 심장 질환 등 각종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약콩으로 이용된다. 그래서 쥐눈이콩으로는 콩나물보다 두부를 만들거나 콩국수의 콩물이나 두유 등을 만든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