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은 예로부터 두아(豆芽) 또는 두아채(豆芽菜)로 불려왔듯이 콩을 발아시킨 식품이다. 콩나물은 고려 고종 때 저술된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에 대두황(大豆黃)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여기서 콩나물은 콩을 싹트게 하여 햇볕에 말린 것으로, 이것을 식품으로 사용할 때는 말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였을 것이나 구체적인 조리법은 알 수 없다. 조선시대의 조리서인 『시의방(是議方)』에는 콩나물을 볶는 요리법이 기록되어 있을 뿐이며,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는 콩나물을 황두아(黃豆芽)라고 일컫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콩나물밥은 충청도의 향토음식으로 토착화되어 뿌리를 내리고 있다. 만드는 법은 씻은 콩나물을 양념해서 버무려 솥 밑에 깔고, 그 위에 쌀을 얹어 보통 밥짓듯이 지으면 된다.
간혹 콩나물을 쌀 위에 얹어 밥을 짓기도 하는데, 이렇게 하면 비린 맛이 나고 콩나물의 수분도 빠져 맛이 없다. 특히, 콩나물밥과 같은 별미밥을 지을 때는 곱돌솥이나 오지냄비를 사용하며, 곱돌솥으로 지은 밥을 솥째 먹으면 따끈하여 더욱 별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