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자

목차
관련 정보
청동초두
청동초두
식생활
물품
액체로 된 음식물을 뜨는 데 사용되는 용구.
목차
정의
액체로 된 음식물을 뜨는 데 사용되는 용구.
내용

형태는 액체가 잘 담길 수 있도록 바탕이 옴폭하게 패어 있고, 뜨거운 국물을 떠내기에 안전하도록 수직으로 긴 자루가 달려 있다. 국자의 사용시기는 이미 석기시대부터라고 볼 수 있다.

그것은 신석기시대의 유물인 김해회현리패총에서 조가비를 국자로 사용한 흔적이 보이기 때문이다. 곧, 이곳의 조개무지 가운데 12㎝ 가량의 부채모양으로 생긴 조가비 한쪽 끝에 두개의 작은 구멍이 뚫어져 있는 것이 출토되었는데, 여기에 자루를 달아 국자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 이 때의 국자는 대개 죽을 뜨는 데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석기시대에 죽을 끓여먹었을 가능성은 화식(火食)의 조리법을 말해주는 화로가 발견되고, 또 곡물을 가는 데 쓰였을 맷돌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작된 국자는 고려시대로 와서 국이 대표적인 부식으로 발달됨에 따라 필수용구로 등장하였으며, 이 때는 식기의 주재료였던 놋쇠로 만들어져 조선시대에까지 이어졌다.

국자는 그 뒤 서양문물의 도입과 함께 재료상의 변화를 가져와 놋쇠 대신 양은으로 만들어졌고, 나아가서 스테인리스스틸·합성수지 등으로도 만들어지게 되었다.

참고문헌

『한국식생활사(韓國食生活史)』(강인희, 삼영사, 1978)
「한국문화(韓國文化)의 고고학적(考古學的) 연구(硏究)」(김원룡, 『한국문화사대계』Ⅰ, 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소편, 1964)
관련 미디어 (1)
집필자
강인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누구나 자유로이 이용 가능하며,
    항목 내용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