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대장』은 1958년 김원빈이 아기 장수 설화를 모티프로 연재한 만화이다.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영웅 서사'가 잘 표현된 작품이다. 아기장수 설화를 모티프로 제작되어 주인공이 영웅이 되는 과정과 모험'의 이야기를 전개하였다. 1958년 첫선을 보인 후, 1965년, 1968년 단행본으로 발간되었으며, 1973년에는 『어깨동무』의 별책부록으로 연재되었다. 1992년에 『어깨동무』 연재 분을 수정해 『월간 코믹점프』에 다시 연재하였다. 김원빈의 대표작이자 한국형 슈퍼 히어로의 시작점을 이뤄낸 가치있는 작품이다.
김원빈은 독립운동가였던 부모님으로 인하여 중국 하얼빈에서 태어났고, 유년기를 만주에서 보냈다. 해방 직후에 서울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던 중 같은 반 친구를 통해 만화가 김윤항을 만나게 되면서 만화가의 꿈을 꾸게 되었다. 그의 만화의 주인공은 주로 아동이었는데, 전통시대를 배경으로 활극을 그렸다.
김원빈은 ‘동자시리즈’로 불리는 「별소년」[1966], 「번개동자」[1985], 「초록동」[1985] 등의 작품을 그렸다. 그의 만화에 등장하는 어린이는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신비로운 힘을 발휘시켜 영웅이 되어 악당을 물리치며 사람들을 도와준다. 이러한 그의 작품 주제는 독립운동을 했던 부모님이 영향을 많이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김원빈의 동료들은 그를 ‘어린이 같이 순수하다’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성향과는 다르게 작화 능력은 꼼꼼하고 세심하였으며 완벽한 그림을 그리고자 했다. 이러한 노력은 1966년 한국만화가협회상, 2001년 황금 펜촉상, 2004년 대한민국만화대상 공로상을 수상하게 하였으며, 「주먹대장」은 ‘한국 만화사를 빛낸 대표 캐릭터’로서 동상까지 세워지기도 하였다.
「주먹대장」은 1965년 제일문고와 1968년 오성문고에서 발간되었다. 1958년에 김원빈이 입대하기 전에 만화방용 단행본으로 그린 만화였으며, 이후에 1973년 다시 새롭게 그려서 『어깨동무』에서 부록 만화로 1982년까지 연재되었다. 1992년에는 앞서 그린 만화의 연재분을 일부 수정하여 『월간 코믹점프』에 재연재하였다.
이 만화는 전승 설화를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만화로 대중들이 좋아하고 공감하는 무의식적인 요소들이 담긴 이야기이다. ‘아기장수 설화’를 모티프로 제작되었으며, 영웅 설화의 기본적인 서사 구조인 ‘주인공이 영웅이 되는 과정과 모험’의 이야기를 전개하였다. 「주먹대장」은 김원빈의 뛰어난 작화 및 세련된 조형력이 돋보이는 작품일 뿐만 아니라 문장력도 좋은 만화이다.
김원빈의 「주먹대장」은 ‘주먹병신’이라고 따돌림을 당하는 주인공의 어려움을 이야기 도입부에 먼저 보여준다. 주인공은 친구도 없고 다른 사람들에게 비난을 당하며 우울한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처럼 남다른 능력이 있는 ‘학산선인’과 ‘맨발장군’을 만나게 되고, 이들이 자신의 힘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용하는 것을 본 후 자신의 사명에 대해 깨닫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주인공은 악인에게만 힘을 쓸 것을 결심하며 ‘소년 영웅’이 되어 악당을 물리친다.
「주먹대장」은 한국 어린이 만화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만화이다. 김원빈은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을 바탕으로 50년 가까이 창작 활동을 끊임없이 해왔다. 그는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많은 작품을 남겼고, 많은 인기를 누렸다. 김원빈의 「주먹대장」은 한국 고전의 분위기를 표현하였고, 한국형 슈퍼 히어로의 시작점을 이뤄낸 가치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