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귀숙(吳貴淑)
오귀숙은 일제강점기 기생출신으로 「란」, 「춘란」, 「묵란」 등을 그린 서화가이다. 1905년 인천 출생으로 열네 살 때부터 기생 수련을 받았다. 기생조합인 대정권번에 오산홍이라고 기명을 올리고, 연농, 홍월을 아호로 삼았다. 조선미술전람회 제3회에 「란」(1924), 제4회 「춘란」, 「추국」(1925), 제5회 「묵란」(1926)을 출품하여 연속 입선하면서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1920년대 후반 서화 수련을 위해 도쿄로 유학을 떠났다. 일본에서 유학 후 귀국하여 기독교에 귀의하여 종교 생활에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