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査對)
사대는 조선시대 중국(명·청)에 보내는 외교문서를 서울과 지방에서 여러 번 재검토하고 확인하는 제도이다. 조선은 건국 초기부터 표전(表箋) 문제로 중국과 외교적 마찰을 빚었다. 이 때문에 중국에 보내는 외교문서를 6차례 검토 작업을 하게 되었다. 내용의 타당 여부, 중국 황제들의 기휘 문자, 불손 무례한 용어, 오탈자, 문서의 격식, 종이의 지질 등 세심한 부분까지 검토하였다. 서울에서는 승문원, 의정부, 모화관에서 시행하였고, 사신들이 출발한 후에는 황주, 평양, 의주에서 시행하였다. 사대는 일본 등에 보내는 교린 문서에는 행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