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분야별 목록

신라시대 거문고의 명인 옥보고(玉寶高)가 지은 거문고 악곡. # 내용 『삼국사기』 잡지 악조에는 거문고의 명인 옥보고가 지은 30곡의 곡명이 전하는데 그 가운데 「원호곡」이 여섯곡이다. 그러나 그 여섯곡 모두 가사와 악보가 전하지 않아 그 내용은 알기 어렵다. 또한, 곡명에 있어서 지방명을 나타낸 우륵(于勒)의 12곡(가야금곡)과도 비교된다.

조선 말기 『삼죽금보(三竹琴譜)』에 수록된 악곡. # 내용 1행 16정간의 정간보 3행에 해당하는 짧은 곡으로 거문고 7괘법에 의하여 연주된다. 대개 3점은 한 악구로 나누어 기보하였는데, 삼현도드리의 경우 등으로 보아 현행 도드리장단에 해당될 듯하다. 같은 『삼죽금보』에 실린 가사 「춘면곡(春眠曲)」의 거문고보 중 제7마루의 서두에 월곡조(月曲調)라는 주(註)가 덧붙여져 있는데, 이 부분의 선율이 월곡과 거의 같은 선율로 되어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춘면곡」중의 월곡조란 월곡과 같은 풍으로 연주한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

조선시대 궁중음악의 연주 때 사용된 당악기. # 내용 완함(阮咸)이라고도 한다. 악기분류법에 의하면 월금은 사(絲)부에 들며 현명(絃鳴)악기의 일종이다. 그 형태는『악학궤범』에 의하면, 둥근 몸통에 긴 목을 지녔고 넉 줄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나라 최초의 월금은 357년에 지은 안악 제3호분 벽화에서 발견되었다. 긴 목과 둥근 몸통의 이 현악기는 그 모양이『악학궤범』의 월금과 거의 같다. 또 안악제3호분의 완함과 동일한 현악기의 그림이 통구의 삼실총(三室塚) 벽화에서 발견되었는데, 삼실총의 완함은 긴 목과 둥근 몸통에 넉 ...

해방 이후부터 1953년 남북휴전협정을 맺었던 7월 사이에 북한으로 이주하여 활동했던 음악인. # 개설 월북음악가는 성격상 월북양악인, 월북국악인, 월북대중음악인으로 나눌 수 있다. 해방공간과 한국전쟁시기에 월북한 음악인들은 북한 음악의 선도집단이다. 이들은 휴전 이후 북한에서 작품 창작하거나 공연 활동에 참가했을 뿐만 아니라 평양음악대학에서 음악전공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였기 때문에 현대 북한 음악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북한지방에서 출생한 후 일제강점기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였으나 해방공간에서 남한을 ...

농악에서 부르는 노래. # 구성 및 형식 경기·충청 지방의 웃다리농악에서 굿거리장단에 부르는 노래이다. # 내용 노랫말에 “월산리 땅으로 놀러나 가세” 하는 대목이 있어 ‘월산가’라는 노래제목을 갖게 되었다. 굿거리장단에 맞춰 다음과 같은 노랫말을 부른다. 아헤∼ 헤∼ 에헤 오늘은 가다가 여기서 놀고 내일은 가다가 저기서 놀고 얼싸∼ 절싸∼ 놀러나 가세 놀러나 가요 월산리 땅으로 놀러나 가세 얼싸∼ 절싸∼ # 현황 월산가를 보통 ‘소리굿’이라고 하는데, 소리굿을 호남좌도농악에서는 ‘노래굿’이라 ...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삼죽에 사용된 칠조 중 하나. # 내용 통일신라시대 삼죽(三竹)에 쓰인 7개의 악조(樂調) 가운데 하나. 평조(平調)·황종조(黃鐘調)·반섭조(般涉調)와 함께 8세기 당나라의 악조로 추정되며, 황종상(黃鐘商)으로만 알려졌다. 또한, 일본 당악(唐樂)의 이치코쓰조(壹越調)와도 연관성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나 실제의 음조직은 미상이다.

고려시대에 전한 송나라의 사악(詞樂). # 내용 당악의 산사(散詞)에 속하는 곡이며, 그 구조는 쌍조(雙調)로 되어 있다. 악보는 현재 전하지 않으며, 오직 가사만이 『고려사』악지(樂志)에 전하는데, 내용은 추석날 밤의 밝은 달을 찬양한 것이다.

해방 이후 선소리산타령의 전승자로 지정된 예능보유자. # 내용 서울 출신. 장계춘(張桂春)에게서 가사를, 박춘경(朴春景)에게서 잡가를, 최경식(崔景植)에게서 가사와 시조를 배웠다. 선소리(立唱)에 능하였으며, 뒷날 장계춘이 주재하던 잡가와 민요로 유명한 한성권번(漢城券番)에서 경기 · 서도잡가와 민요를 가르쳤다. 1968년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 「선소리산타령」의 예능보유자로 김수현(金洙鉉) · 이창배(李昌培) · 정득만(鄭得晩) 등과 함께 지정되었다. 그의 소리는 장채선(張彩仙) · 이비봉(李飛鳳) · 장 ...

신라시대에 거문고의 명인 옥보고(玉寶高)가 지은 거문고악곡. # 내용 『삼국사기』 잡지 악조에는 거문고의 명인 옥보고가 지은 30곡의 곡명이 전하는데 「유곡청성곡」은 그 중의 한 곡이다. 가사와 악보가 전하지 않아 곡의 내용은 알기 어렵다. 또한, 곡명에 있어서 지방명을 나타낸 우륵(于勒)의 12곡(가야금곡)과도 비교된다. 이혜구(李惠求)는 이 곡명을 한시(漢詩) 제목으로 간주하여 한문의 시구를 거문고에 얹어 부른 것으로 짐작한 바 있다.

대한제국기 원각사, 광무대 등에서 활동한 판소리의 명창. # 내용 충남 홍성 출신. 어려서 판소리를 배워 8, 9세에 판소리를 뛰어나게 잘 불러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으며, 15세 때 박만순(朴萬順)의 문하에 들어가 몇년간 판소리를 배워 동편제 판소리의 법통소리를 터득하였다. 그뒤 5년간 남원 · 운봉 등지의 명산 대찰을 찾아다니며 홀로 판소리를 닦았다. 1893년 전라도 전주 통인청대사습장(通人廳大私習場)에 나가 그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게 되니, 비로소 대명창으로 세상에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김세종(金世宗) · 이날치( ...

경모궁제례악(景慕宮祭禮樂). # 내용 초헌(初獻)의 인출장(引出章)으로 연주되던 곡으로 종묘제례악의 보태평(保太平) 중 역성(繹成)을 축소시킨 음악이다.『속악원보(俗樂源譜)』의편(義編) 제3권에 기보되어 있다. 사설은 다음과 같다. 축고하옴도 이 길일이오며, 봉행하는 의식도 허물됨이 없나이다. 신께서는 부디 보우하소서. 천만년 이르기까지(祝告維吉 享儀不愆 神其保佑 於千萬年).

일제강점기 퉁소시나위 음반 등을 낸 음악인. 퉁소시나위명인. # 내용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황산에서 주로 살았다. 어려서 실명하였으나 가야금 · 퉁소 · 대금 · 단소 등 각종 악기의 풍류 시나위에 능하였다. 특히, 퉁소시나위는 천하명인으로 꼽혀 동방에서 제일이라는 뜻으로 동초(東初)라는 예명을 얻었다 한다. 일제 때 취입한 퉁소시나위 음반이 남아 있고, 퉁소시나위와 대금산조의 명인인 한범수(韓範洙)가 그의 더늠을 이어받았다. 시조 · 가곡에도 능하여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였다.

경모궁제례악(景慕宮祭禮樂). # 내용 철변두(徹籩豆)에 쓰이며, 일명 ‘강안지악(康安之樂)’이라고도 부른다. 종묘제례악 중 진찬곡(進饌曲)을 줄인 곡으로서 『속악원보(俗樂源譜)』의편(義編) 제3권에 그 악보가 전한다. 사설은 다음과 같다. 향기롭고 향기로움이여 예의가 매우 아름답도다 제물의 철상(撤床)이 늦지않사오니 당상의 노래에 길이 탄미(嘆美)하소서. (有芬有苾 式禮孔嘉 廢撤不遲 登歌永嗟)

대한제국기 송우룡의 제자로 판소리 이론에 능했던 판소리의 명창. # 내용 전라남도 구례에서 태어났는데,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에서 태어났다는 설도 있다. 김정문(金正文)의 외숙이 되며, 김창룡(金昌龍) · 신명학(申明鶴)과 동배(同輩)이다. 젊어서 송우룡(宋雨龍) 밑에서 판소리를 배웠고, 한때 정춘풍(鄭春風)과 김세종(金世宗)에게 지도를 받기도 하였다. 판소리 이론으로 첫손을 꼽던 명창 김세종에게 지도를 받았기 때문에 그는 이론에 밝았고 고종으로부터 참봉직을 제수받기도 하였다. 당시 판소리 이론과 실기가 ...

조선후기 문신·실학자 서유구가 현금자보·당금자보·양금자보·생황자보 등을 편찬한 악보. # 내용 원래 「유예지」는 자신이 저술한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권91부터 권98까지의 부분(유예지 권1∼6)으로 선비들의 독서법 등을 비롯한 각종 기예를 풀이한 부분이나, 음악 분야에서는 특별히 유예지 권6에 수록되어 있는 악보를 가리킨다. 「유예지」는 현금자보(玄琴字譜)·당금자보(唐琴字譜)·양금자보(洋琴字譜)·생황자보(笙簧字譜)로 나뉘어 있으며, 현금자보는 거문고보로 음계의 변화와 연주법의 변천, 그리고 조율법의 단일화 등의 변혁을 보 ...

고려시대에 전한 송나라의 사악(詞樂). # 내용 유월궁령은 당악(唐樂)의 산사(散詞)에 속하는 곡의 하나이고, 이 곡의 악보는 현재 전하지 않는다. 오직 가사만이 『고려사』악지에 전하는데, 산사의 내용은 황제를 송축하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일제강점기 백련사의 어장으로 범패를 가르친 승려. 범패명인. # 내용 1898∼1968. 호는 범공(梵公). 서울 출신. 11세 때 서만월(西滿月)의 제자인 이범호(李梵湖)에게 홋소리를 배웠고, 그 뒤 계속하여 짓소리도 배웠으며, 서만월에게서 안채비소리를 직접 배웠다. 목소리와 음악성이 뛰어나 12세에 중강(中講：魚丈의 助手)이 되었고, 10대에 이미 일류의 어장이 되어 재(齋)에 불려 다닐 정도였다. 16세 때 구례군수의 49재가 당시 500원이라는 거액으로 백련사(白蓮寺)에서 3주야간 올려졌는데, 상번(上番)을 진관사( ...

범패의 안채비소리. # 내용 재주(齋主)의 소원을 부처님에게 고하고 축복을 비는 축원문으로, 비교적 긴 장문(長文)의 한문으로 된 산문(散文) 사설로 되어 있다.

1920년대에 한국에서 애창된 서양노래와 서양식의 노래. 창가·유행가·유행소곡. # 개설 1920년대에 유행하였던 창가와 1920년대 한국에서 애창된 세계 명곡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하였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 대중가요의 시초가 되는 노래를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 연원 및 변천 19세기 말부터 한국에 수용되기 시작한 서양의 노래와 서양식으로 만든 노래를 모두 창가라 하였다. 20세기에 들어 서양음악이 본격적으로 수용되면서 창가의 내용과 기능이 다양해지자 ...

1433년(세종 15)문소전(文昭殿) 제향에 쓰기 위하여 새로 지은 악장(樂章). # 내용 문소전·연은전(延恩殿)·소경전(昭敬殿) 등 제향의 아헌악(亞獻樂)으로 연주되었다.『악학궤범』에 의하면 문소전 제향 아헌악으로 1실(室)은 유황곡(維皇曲), 2실은 유천곡(維天曲), 3실은 오황곡(於皇曲), 4실은 유상곡(維上曲), 5실은 유아곡(維我曲)을 각각 연주하였다. 가사는『세종실록』권147과 『악학궤범』권2에 전하고, 그 악보는『대악후보(大樂後譜)』 권2에 전한다. 유황곡은 보태평(保太平) 중 「융화(隆化)」와 같이 고려속악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