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양(揮양)
목덜미까지 덮어 보호한다 하여 이름지어진 것으로 본디는 휘항(揮項)이라 하였고, 이칭으로는 호항(護項)·풍령(風領)이라 하였다. 이암(耳掩)에서 비롯된 것으로 겉은 검은 공단으로 하고, 서피(鼠皮)나 초피(貂皮)로 안을 넣었다. 정수리 부분은 뚫렸고, 어깨까지 덮을 수 있는 크기로 얼굴만 내놓게 되어 있으며, 앞쪽에 끈을 달아 앞가슴에서 여미도록 되어 있다. 주로 상류층 노인이 애용하였는데 재료를 달리하여 군복(軍僕)이나 군병(軍兵)도 썼다. - 『아언각비(雅言覺非)』 - 『한국복식사연구』(유희경,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1980) - 『한국복식사(韓國服飾史)』(석주선, 보진재, 1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