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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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지의 간호집 중 권수면
최유지의 간호집 중 권수면
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문신 · 학자, 최유지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00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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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 학자, 최유지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00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3권 1책. 목활자본. 1800년(정조 24) 최익효(崔翊孝)가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홍양호(洪良浩)·윤광안(尹光顔)의 서문과 권말에 최시옹(崔是翁)·최익효의 발문이 있다.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69수, 권2에 소 5편, 권3에 잡저 8편, 제문 2편, 묘표 1편, 행장 1편, 부록으로 유사·행장·묘갈명, 제문 3편, 만사 16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소 가운데 「사사간겸진소회소(辭司諫兼陳所懷疏)」는 사간을 사직하면서 평소에 품은 생각을 밝힌 글이다. 그는 사림(士林)의 원기가 쇠약된 것을 지적하고, 정치적 부패의 타개와 대동미납부제도의 불균형으로 인한 백성들의 폐해 개혁, 그리고 효종이 죽었을 때 조대비의 복상 문제에 관한 예설 등을 거론한 4,800여 자에 달하는 장편의 명문 상소를 지었다.

잡저 중 「노화설(鑪火說)」은 심성(心性)·이기(理氣)·인심(人心)·도심(道心) 등의 원리를 논한 것이다. 그는 마음은 화로〔爐〕, 성품은 불〔火〕, 인심은 연기〔煙〕, 도심은 불꽃〔炎〕, 기질은 섶나무〔薪〕에 비유하여 사람의 본성은 같으나 기질에 따라 선악의 차이가 있음을 설명했고, 또한 이와 기의 일원론을 주장하였다. 「목갑설(木甲說)」에서는 병기의 일종인 방패와 같은 목갑(木甲)을 창안하여 그 제작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죽원자설(竹圓子說)」은 천체의 운행과 위치를 관측하던 기계인 혼천의(渾天儀)를 자신이 직접 대나무로 만들어 사용하였던 과정을 설명한 것이다. 그는 물의 힘을 이용하여 움직이도록 천문시계를 제작했는데, 그는 해와 달의 운행도수와 하루를 십이지(十二支)로 나누어 12시간을 알리는 명종(鳴鍾)을 부착한 물시계까지 시도하였음을 상세하게 기록하였다. 정치·철학·천문·병법을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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