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신천(信川). 자는 원숙(元叔), 호는 주천(舟川). 아버지는 창원도호부사(昌原都護府使) 강의(康顗)이며, 어머니는 동래정씨(東萊鄭氏)로 헌납 정사걸(鄭士傑)의 딸이다. 이연경(李延慶)의 문인이다.
1537년(중종 32) 사마시에 합격, 성균관의 유생이 되어 좨주(祭酒) 송인수(宋麟壽)의 아낌을 받았다. 1545년 인종이 즉위하자 그는 성균관 유생들과 함께 상소하여 조광조(趙光祖)의 신원(伸寃) · 복작(復爵)을 호소, 관철시켰다.
인종이 죽은 뒤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에 내려가 산수를 즐기면서 세월을 보냈다. 1549년 이홍남(李洪男) 형제의 옥사에 연루되어 장살(杖殺)되었다. 저서로는 『주천집(舟川集)』 1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