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분권 5책. 필사본. 서문과 발문이 없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제1책에 소 15편, 부주(附奏) 10편, 제2책에 서(書) 24편, 제3책에 서(序) 28편, 제4책에 묘표 14편, 묘지 3편, 행장 3편, 잡저 20편, 제5책에 제발(題跋) 9편, 기 6편, 잠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는 1880년(고종 17)에 올린 「사경연관서연관진선소(辭經筵官書筵官進善疏)」를 비롯해 「보은군수김호겸선유후사이조참의소(報恩郡守金好謙宣諭後辭吏曹參議疏)」, 1888년의 「배대사헌후청간제지겸진소회소(拜大司憲後請刊除旨兼陳所懷疏)」, 1891년의 「사돈녕소(辭敦寧疏)」 등 관직을 사직하면서 자신의 소회(所懷)를 술회한 상소문과 「논의제삼소(論衣制三疏)」 등과 같이 의복제도에 관해 올린 상소문, 그리고 1890년 신정왕후(神貞王后) 조씨(趙氏)의 국상 때 올린 「국애봉위소(國哀奉慰疏)」 등이 있다.
서(書)에는 경전에 관한 문답, 예악에 관한 논의가 있는데, 특히 전우(田愚)와의 왕복 서간에는 성리설을 두고 심한 논란을 벌인 내용이 있어 그의 학문적 경향을 알 수 있다.
서(序)에는 「예의속집서(禮疑續輯序)」·「매산선생예설서(梅山先生禮說序)」 등 예학에 관한 것, 「휴각재유고서(休殼齋遺稿序)」와 같이 문집의 서문, 유만원(兪晩源)을 흥양현감으로 보내며 쓴 송서(送序) 등이 실려 있다.
잡저는 「청룡리풍토설(靑龍里風土說)」·「현우귀천설(賢愚貴賤說)」·「혼례현구고설(婚禮見舅姑說)」·「처망제주설(妻亡題主說)」·「강학설(講學說)」·「부제시입묘복설(祔祭時入廟服說)」·「독고정림일지록(讀顧亭林日知錄)」·「독구양공문(讀歐陽公文)」 등 예학·독서 등에 관한 기록과 「유지례현대소민인(諭知禮縣大小民人)」·「유아전제리(諭衙前諸吏)」·「기개령현승김영걸순의사(記開寧縣丞金永傑殉義事)」 등 당시의 시사(時事)에 관한 기록들이 있다.
제발은 「둔오집발(屯塢集跋)」·「심경주변발(心經註辨跋)」 등 8편이 있다. 잠은 「발백잠(髮白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