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권 2책. 목활자본. 1891년(고종 28) 10대손 이진옥(李鎭玉)과 이진기(李鎭琦)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한장석(韓章錫)의 서문과 권말에 이진옥의 간기가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2에 시 289수, 권3에 소 7편, 교문(敎文) 1편, 제문 1편, 과체(科體)로 시·부·표 각 1편, 책 1편, 권4·5는 부록으로 이황(李滉)·이이(李珥) 등의 증시(贈詩) 22수, 호성녹권(扈聖錄券)·교서(敎書)·경연일기(經筵日記)·모정기(茅亭記)·서(書)·서(序) 각 1편, 『지봉유설(芝峰類說)』의 문장부·동사팔문장·여산읍지(礪山邑誌) 각 1편, 발 2편, 가장·행장·유사·신도비명·위성녹권(衛聖錄券) 각 1편, 서(書) 2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이산해(李山海)·최경창(崔慶昌)·백광훈(白光勳) 등과 함께 당시의 8문장으로 유명하였으며, 그의 시는 『기아(箕雅)』와 『지봉유설』에도 등재되어 있다.
소 가운데 「청삭위사훈복임유등작루소(請削衛社勳復任瑠等爵累疏)」는 윤원형(尹元衡)이 척신의 신분으로 국권을 농락하여 위사공신(衛社功臣)의 봉작을 받은 것에 대하여, 그 부당함을 지적, 삭탈할 것을 주청하고, 아울러 윤원형의 횡포를 반대하다가 삭직된 임류(任瑠) 등에게 관직을 회복하고 등용할 것을 건의한 내용이다.
「사을사위훈교문(使乙巳僞勳敎文)」은 여섯 차례에 걸쳐서 윤원형의 위훈을 삭직할 것을 주청한 데 대하여 삭직을 허락하는 교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