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권 2책. 목활자본. 그의 문헌은 무오사화와 갑자사화로 거의 소실되었으나, 1934년 후손 진식(鎭植)이 유문 몇 편과 관계문헌을 모아 출판하였다. 서문은 없고, 후손 진채(鎭采)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4수, 소 4편과 잡저, 권2∼5는 부록으로 권2에 기년(紀年), 권3에 유사·행장·시장(諡狀)·묘갈명·신도비명(神道碑銘), 권4에 소 2편, 제문 1편, 기 2편, 상량문 1편, 권5에 「사우록(師友錄)」·「명신록(名臣錄)」 등이 수록되어 있다.
소 가운데 「척불소(斥佛疏)」·「청개정전품소(請改正田品疏)」·「응지상공법답험소(應旨上貢法踏驗疏)」 등은 역사적 자료로 평가된다. 잡저의 「학규(學規)」에서는 사대부 자제들의 교과과정과 학습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그의 유문은 많지 않으나, 길재(吉再)에게 도를 배우고, 아들 종직(宗直)에게 전하여, 조선 유학의 연원을 이룬 학자라는 점에서 이 문헌의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