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2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 1934년 군수 권종원(權鍾源)이 세웠는데 그 후 군수 민찬식(閔燦植)이 명명하였다. 일명 인풍정(仁風亭)이라고도 한다. 맑고 푸른 연못가에 해묵은 버드나무가 줄을 지어 늘 어서 있어 천안삼거리를 연상시키며, 단아한 모습의 정자 옆에는 삼층석탑과 독립기념비 등이 서 있어 더욱 명소다운 느낌을 준다.
공설운동장과 가까운 거리여서 항상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휴식처가 되고 있다. 이 정자는 1,500여 평의 연못으로 둘러싸인 200평 남짓한 작은 섬에 있는 목조기와집으로 팔작지붕인데 1977년에 단청보수하였다. 박영배(朴榮培)가 한시로 아름다운 경치를 노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