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3칸, 측면 1.5칸의 겹처마 맞배지붕건물. 1977년 강원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김유신(金庾信)의 신주를 모신 사당으로 흥무왕사(興武王祠)라고도 한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 말갈족이 북방을 어지럽히므로 김유신이 출정(出征)하여 강릉(당시는 溟州) 화부산 밑에 오랫동안 주둔하면서 적을 퇴치하였으므로 김유신이 죽은 후 화부산 밑에 사당을 세웠다 한다.
1884년(고종 21) 후손인 홍두(弘斗) 등이 화부산사 옛터에 중건하고 제중사(濟衆祠, 城皇祠)에서 위패를 옮겨 봉안하였다. 1936년 동해철도 부설로 사우일대가 강릉역 부지에 포함됨에 따라 현위치로 이전, 신축되었다.
경내에 1910년 건립된 순충장렬흥무왕화부산재기적비(純忠壯烈興武王花浮山齋紀蹟碑)가 있다. 비문은 한말의 문신으로 탁지부대신을 지낸 심상훈(沈相薰)의 글이다. 김해김씨(金海金氏)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다. 매년 봄 · 가을에 향사된다. 최근에 화부산사 서쪽에 새로운 건물을 지어 이곳을 사당으로 사용하고 있고, 원래의 건물에는 ‘영정각(影幀閣)’이라는 현판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