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의 동쪽 경사면에서 해안쪽으로 뻗은 낮은 구릉지대에 있다.
1991년양양농공단지조성공사중 유구와 유물이 발견되어 강릉대학교박물관이 발굴하여 모두 13기의 움집터[竪穴住居址]를 확인하였다. 주거지의 평면형태는 몸두 장방형이며, 큰 주거지의 크기는 9.6×4.3m(제1호, 41㎡)이고, 작은 것은 3.8×2m(약 8㎡)정도이다.
제1ㆍ3ㆍ7호를 제외한 모든 주거지 바닥 둘레에 기둥구멍이 남아 있었다. 제2ㆍ4ㆍ5ㆍ6ㆍ8ㆍ9호에서는 저장용구덩이가 1∼2개씩 확인되었다. 바닥은 풍화암반을 파들어가 그 위를 진흙다짐한 것이 제1ㆍ2ㆍ3ㆍ4ㆍ5ㆍ8호에서 확인되었고, 제4ㆍ5ㆍ6호에서는 소토(燒土)도 확인되었으나 화재로 인한 것으로 추증된다.
한편 주거지 바닥에서는 토기와 석기가 주로 출토되었는데, 제2호에서 외반구연토기 1점, 제4호에서 공열문토기 1점이 각각 완형으로 복원되었으며, 그 밖에 구연부편 14점 가운데 직립구연부편 8점, 외반구연부편6점이 출토되었으며, 저부편은 26점이 출토되었는데 대부분이 접합부분이 축약되었다가 동체부로 연결되는 것이다.
석기는 출토량은 적었으나 종류는 다양하였다. 돌칼은 2단병식, 1단병식이 있고, 반월형석도는 등쪽이 좀 굽은 것이고, 화살촉은 슴베가 달린 유경촉 4점, 뿌리부분이 만입한 정삼각형촉 10점 등이 출토되었다.
포월리유적의 절대연대는 나와있지 않으나, 중부동해안지역에서 조사 보고된 강릉 연곡면 방내리 주거지보다는 좀 늦은 서기전 7∼6세기경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