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3책. 목판본. 형인 상현(相賢)에 의하여 편집, 간행되었으나 간행연도는 미상이다. 권두에 1799년(정조 23)에 쓴 조술도(趙述道)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김한동(金翰東)이 쓴 지(誌)와 1808년(순조 8)에 황용한(黃龍漢)이 쓴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2편, 서(書) 10편, 서(序) 2편, 기 2편, 명 1편, 잡저 3편, 권2∼5에 잡저 10편, 권6에 부록으로 저자의 행장·묘표·묘지·제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서(書)에는 「상대산이선생서(上大山李先生書)」 등 10편이 있다. 권2의 「독서차록(讀書箚錄)」은 사서 등 경서의 내용을 해설하고 보충, 설명한 글이다.
권3의 「도학육도(道學六圖)」는 이기혼융(理氣渾融)·이오분합(二五分合)·천지만물조화·심해만화(心該萬化)·인사물리(人事物理)·위학용공(爲學用功)의 6개 도표로 천명(天命)의 근원과 인사(人事)의 도덕 및 수양방법을 밝힌 내용이다. 이는 역을 근거로 하여 상수학(象數學)의 입장에서 규명한 저자의 대표적 글이다.
권4의 「역설제도(易說諸圖)」는 복희팔괘(伏羲八卦) 및 문왕후천도(文王後天圖) 등 16개의 도표를 그린 것이고, 「추대연수(推大衍數)」는 『주역』을 도수(度數)로 설명한 것이다.
권5의 「기삼백해(朞三百解)」는 천체주위지도(天體周圍之圖) 등 수십 개의 도표를 그려서 연월일시의 분도수(分圖數)를 설명한 것이다. 권6은 부록으로, 행장은 김진동(金鎭東)이 쓴 것이고, 묘표는 1795년 유장원(柳長遠)이 지은 것이며, 묘지는 정종로(鄭宗魯)가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