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책. 필사본. 이만운(李萬運)이 편집하고 이덕무(李德懋)가 윤색한 『기년아람(紀年兒覽)』의 미비점을 보고 각종 서적을 참고, 그 대강을 보완해 엮은 책이다.
편자는 단군과 기자조선 이래 고려까지를 ‘해좌기년(海左紀年)’이라 하고, 이어 조선에 대해서는 『문헌비고』·국승(國乘)·야사 등을 상고해 연대순으로 발췌, 상하 2편으로 나누고 ‘국조연강’이라 하였다.
규장각도서에 있다.
이 책은 원래 ‘해좌기년’ 부분과 합해 천·지·인 3책이었던 것을 후대 사람이 ‘국조연강’ 부분만 따로 분류한 듯하다. 즉, 이 책의 표지 서명도 ‘해좌기년’이라 적힌 것을 후대 사람이 ‘국조연강’으로 고쳤다.
편집 체재 및 내용은 다음과 같다. 책머리에는 신축년(1841)에 쓴 이정준의 서(序)가 있는데, 이 책의 편집 경위를 밝히고 있다.
다음은 조선시대 역대 왕의 기본 사항이 되는 사례로, ① 입학, ② 친영(親迎), ③ 선위(禪位), ④ 대리(代理), ⑤ 수렴(垂簾), ⑥ 추숭(追崇), ⑦ 천릉원(遷陵園), ⑧ 기사연(耆社宴), ⑨ 친석채(親釋菜), ⑩ 대사례(大射禮), ⑪ 친경(親耕), ⑫ 친잠(親蠶), ⑬ 양전(量田), ⑭ 용전(用錢), ⑮ 일천(逸薦), 서원 등에 대해 그 해당 왕대 및 시행 연대를 밝혀 적고 있다.
다음은 2편으로 나누었는데, 제1편에는 태조 즉위년(1392)에서 현종 15년(1674)까지의 사실이 수록되었다. 제2편에는 숙종 1년(1675)에서 헌종 1년(1835)까지의 사실이 수록되었다.
기술 방식은 왕력을 먼저 쓰고 다음에 간지, 중국 연호를 밝히고 사항별로 ○표를 하고 극히 중요한 사항만 서술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중요한 사실을 연대별로 대강만 적기(摘記)하고 있어 중요 사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