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벌 종가 전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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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정보
권벌 종가 전적
권벌 종가 전적
가족
문헌
국가유산
조선전기 문신 · 학자 권벌의 종손가에 소장된 고문헌. 종가유물.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권벌 종가 전적(權? 宗家 典籍)
분류
기록유산/전적류/전적류/전적류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보물(1986년 11월 29일 지정)
소재지
경상북도 봉화군 충재길 60 (봉화읍, 충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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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전기 문신 · 학자 권벌의 종손가에 소장된 고문헌. 종가유물.
개설

1986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이 전적들은 간본 12종 181책, 필사본 3권 3책, 합 15종 184책이며, 경상북도 봉화군의 충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권벌의 종손가 소장 전적으로는 그의 자필 일기인 ≪충재일기≫ 6책과 권벌의 수진본(袖珍本:소매 속에 넣고 다닐 만한 작은 책)인 고려판 ≪근사록≫ 4책이 1963년 보물로 각각 지정된 바 있는데, ≪우향계축≫·≪홍치9년병진사마방목≫ 등 중요 전적을 추가로 뽑아 지정한 것이다.

이 중 ≪홍치9년병진사마방목≫은 2004년 보물로 지정된 ≪정덕계유사마방목≫보다 간행연도가 17년 앞서며, ≪정덕정묘문무잡과방목≫은 1976년 보물로 지정된 ≪정덕계유문무잡과방목≫보다 간행연도가 6년이나 앞서는 것으로 개별적으로도 지정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을사정난기≫·≪유향설원≫은 희구본이며, 그 밖에 ≪대학연의보≫·≪근사록≫·≪주자대전≫ 등 여러 간행본은 권벌이 내사받은 것이거나 그의 수택본(手澤本)이 대다수로 간행연도가 확실한 조선 전기의 간행본이다. ≪충재일기≫·≪춘양일기≫는 권벌의 거관일기로 개별적으로도 지정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임진왜란 이전의 사료이다.

내용

지정목록과 내용 개요는 다음과 같다.

① 우향계축 부 진솔회축(友鄕契軸附眞率會軸): 1책. 필사본. 1478년(성종 9)에 작성된 권벌의 할아버지 곤(琨) 등 안동에 거주하는 사대부(士大夫) 13인의 계회축을 기본으로 하여 그들 자서(子壻:사위)의 계회축인 ≪진솔회축≫ 등을 합편한 계회첩이다. 1478년에 쓴 서거정(徐居正)의 자작 자필 서사시가 있다. 조선 전기 계회연구의 자료이다.

② 홍치구년병진윤삼월사마방목(弘治九年丙辰閏三月司馬榜目): 1책. 갑진자본(甲辰字本). 홍치 9년, 즉 1496년(연산군 2)에 실시한 생원·진사 방목(榜目:과거에 급제한 사람의 성명을 적던 책)으로, 현재 발견된 것으로는 두번째로 오래된 간행본이다. 2004년 보물로 지정된 ≪정덕계유사마방목(正德癸酉司馬榜目)≫보다 간행연도가 17년 앞선다.

③ 정덕2년3월정묘문무잡과방목(正德二年三月丁卯文武雜科榜目): 1책. 을해자본(乙亥字本). 1507년(중종 2)에 시행한 문·무과 및 역·의·율과(譯醫律科)의 방목으로, 현재까지 발견된 대과방목(大科榜目)으로는 최초의 간행본이다. 1976년 보물로 지정된 ≪정덕계유문무잡과방목(正德癸酉文武雜科榜目)≫보다 간행연도가 6년 앞선다.

④ 광국원종공신녹권(光國原從功臣錄卷): 1책. 재주갑인자본(再鑄甲寅字本). 1591년(선조 24)에 간행되었다. 종계변무(宗系辨誣:왕조의 조상이 명나라 서적에 잘못 기재된 것을 고치고자 임금에게 아뢰어 청한 일)에 공이 있는 권벌에게 발급한 것으로, 권벌이 죽은 뒤에 그의 후손가에 내려진 내사본(內賜本)이다.

⑤ 신편고금사문유취(新編古今事文類聚): 35책(결본). 갑진자본. 1493년(성종 24)에 간행되었다.

⑥ 역학계몽요해(易學啓蒙要解): 4권 2책. 목판본. 1512년(중종 7) 권벌이 하사받은 내사본이다.

⑦ 대학연의보(大學衍義補): 41책(결본). 초주갑인자본(初鑄甲寅字本). 1515년 권벌이 하사받은 내사본이다.

⑧ 근사록(近思錄): 9권 3책. 초주갑인자본. 1519년 권벌이 하사받은 내사본이다.

⑨ 주자대전(朱子大全): 85책(결본). 을해자본. 1543년 권벌이 하사받은 내사본이다.

⑩ 유향설원(劉向說苑): 1책(영본). 목판본. 1531년 이전에 간행된 것으로 보이는 희귀본이다.

⑪ 을사정난기(乙巳定難記): 1책. 을해자본. 1545년(명종 즉위년)에 윤원형(尹元衡) 등 소윤(小尹) 일파가 윤임(尹任) 등 대윤(大尹) 일파와 자기들에게 동조하지 않은 조신을 제거한 이른바 을사사화의 사건 전말을 소윤의 처지에서 적은 역사서이다. 내사본이며, 유일본이다.

⑫ 충재일기(冲齋日記): 1책. 필사본. 저자 권벌이 영천군수(永川郡守)로 있을 때의 자필 일기로, 1514년 9월 14일부터 시작하여 1515년 10월 16일까지(윤4월이 있음) 14개월 동안 보고 듣고 행한 일들을 적은 것이다.

권벌의 ≪한원일기(翰苑日記)≫·≪충재일기≫ 등 6책은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는데, 그때 누락된 것이다. 조선 전기 수령의 생활상을 살필 수 있는 자료인 동시에 권벌의 거관생활(居官生活)의 일면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

⑬ 춘양일기(春陽日記): 1책. 필사본. 권벌이 하리(下吏:아전)를 시켜 쓰게 하고 손수 교정한 일기로, 1533년 5월 18일부터 1534년 3월 말까지의 일기이다.

권벌이 기묘사화로 파직되어 있다가 다시 복관되어 밀양부사(密陽府使)로 부임하던 일부터 임기 동안의 일상생활을 기록하고 있다. 수령의 의식을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⑭ 심경(心經): 4권 2책. 무신자본(戊申字本). 1794년(정조 18)에 왕이 승화루장본(承華樓藏本)을 권벌의 종손가에 하사한 내사본으로, 채제공(蔡濟恭)에게 〈어제수진심경서(御製袖珍心經序)〉를 쓰게 하여 권수(卷首)에 붙여 내린 것이다.

⑮ 근사록: 14권 4책. 무신자본. 1746년(영조 22)에 영조가 동궁소장본(東宮所藏本)을 권벌의 종손가에 특지로 하사한 것인데, 뒤에 정조가 다시 가져다 보고 〈어제수진근사록서(御製袖珍近思錄序)〉를 서영보(徐榮輔)에게 쓰게 하여 ‘홍재(弘齋)’·‘규장지보(奎章之寶)’ 등의 도장을 찍어 내려보낸 것이다.

의의와 평가

이들 전적은 서지학은 물론, 정치·사회·문화발달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冲齋權橃宗孫家所藏文化財調査報告書(千惠鳳·李廷燮, 文化財管理局, 1985)
문화재청(www.cha.go.kr)
집필자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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