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활자집. 『국창선생집(菊窓先生集)』 4권 2책 중에 합간되어 있다.
1895년(고종 32) 그의 7대손인 기락(基洛)이 편집하고, 1898년 9대손 준구(駿九)·우구(宇九) 등이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만인(李晩寅)의 서문과 권말에 황난선(黃蘭善)의 발문이 있다. 「기사제사간자준(寄舍弟司諫子峻)」 외 시 43수, 부록으로 차운시 11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기원(寄遠)」 19수는 대부분 이찬이 관직으로 경성에 있을 때 남편을 그리워하면서 지은 것으로, 구구절절이 남편을 사모하는 마음이 애절하게 표현되어 있다.
「차이백삼오칠언운겸자준(次李白三五七言韻兼子峻)」은 이백의 시를 차운한 것으로, 동생인 자준을 생각하면서 지은 것이다.
「곡질(哭姪)」은 조카의 부음을 듣고 지은 것으로, 8년 동안 고향에 가지 못하고 동쪽 하늘만 바라보며 마음을 달래던 어느 날, 조카의 사망소식을 듣고 슬퍼서 통곡한 내용이다.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