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2책. 목판본.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에 있다.
『근사록』은 원래 송나라 주희(朱熹) · 여조겸(呂祖謙)이 주돈이(周敦頤) · 정호(程顥) · 장재(張載) · 정이(程頤) 등의 저서나 어록에서 일상 수양에 긴요한 것을 모아 엮은 책이다.
원래 중국의 판본을 14권 4책으로 진주에서 복간(覆刊)하였는데, 이 책은 제1∼3권, 제9∼14권 2책만 현존한다. 고려 판각의 『근사록』은 중종 때의 명신 권벌(權橃)의 수진본(袖珍本)으로 14권 4책 전질이 1963년 보물로 이미 지정되어 현재 경상북도 봉화군 충재길 60 충재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이 책은 낙질이기는 하나 고려판본이며 또 고려본의 극히 드문 유서(儒書)라는 점에서 서지학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