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5권 1책. 목판본.
외손 김구용(金九容)이 편집하고, 문인 이이(李珥)가 경상도안렴사(慶尙道按廉使)로 있을 때 이색(李穡)의 발문을 받아 1370년에 간행하였다.
인쇄된 후 워낙 오랜 세월이 지나 서문 제1·2장과 권1∼4까지의 16장이 결락되어 보사(補寫)가 이루어졌다. 책의 첫머리에 이제현(李齊賢)의 제사(題辭), 백문보(白文寶)·이색의 서문, 이색·이인복(李仁復)의 발문이 있으며, 급암묘지명(及菴墓誌銘)·연보가 있다.
그리고 고시(古詩)·율시(律詩)·사소(詞疏) 등을 5권으로 나누어 편성하였다. 이색이 서문에서 “선생의 시는 맑은 듯하면서 천박하지 않고, 화려한 듯하면서 사치하지 않다.”고 시격을 높이 평하고 있듯이, 당시 시문으로 뛰어난 문장가였음을 알 수 있다.
희귀한 고본(孤本: 유일본)으로서 서지학 연구 및 저자의 시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조동기, 조성은, 조영기, 조왕기가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