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행주(幸州). 자는 중심(仲心), 호는 겸재(謙齋). 기대승(奇大升)의 7세손이며, 아버지는 참의 기언관(奇彦觀), 어머니는 여흥민씨(驪興閔氏)이다.
어려서부터 학문에 힘썼으며, 1783년(정조 7) 사마시에 합격하고 1797년 문학사로 선임되어 『대학연의(大學衍義)』를 교정하였다.
1801년(순조 1) 문과에 급제한 뒤 곧 정자(正字)를 거쳐 사간원정언에 임명되었다. 이때 국정에 관한 칠조소(七條疏)를 올렸으며, 그 뒤 무장현감(茂長縣監)을 거쳐 홍문관수찬·교리에 이르렀다. 저서로는 『겸재집(謙齋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