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조경(調卿). 김내(金琜)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김군석(金君錫)이고, 아버지는 김홍(金泓)이며, 어머니는 유연(柳筵)의 딸이다. 큰아버지 김렴(金濂)에게 입양되었다.
1697년(숙종 23) 정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 이듬해 검열이 되고 설서(說書)를 지냈다.
1707년 겸설서(兼說書)를 거쳐, 1710년 정언(正言)이 된 뒤 문학(文學)·지평(持平)을 역임하였다. 1713년 홍문록(弘文錄)에 올랐으며, 수찬(修撰)·교리(校理) 등을 지냈다. 1715년 사간·보덕(輔德)·응교(應敎), 1718년 승지·대사간을 거쳐 1720년(경종 즉위년) 강원도관찰사로 나갔다. 1725년(영조 1)에는 개성부유수를 지내고 1727년에는 다시 대사간이 되었다. 서예에 뛰어나 송설체(松雪體)를 잘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