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2.12m. 1973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본래는 월곡면 나소리나소초등학교 동편에 있었으나 1975년안동댐의 건설과 이로 인한 수몰로 인해 현재의 위치로 이전했다. 기단(基壇)은 이층으로 구성되었는데, 3매의 장대석으로 구성된 넓은 지대석(地臺石) 상면에 2매의 판석으로 조성된 낮은 하층기단을 놓았다.
기단의 각 면에는 양 우주(隅柱 : 모서리기둥)와 1개씩의 탱주(撑柱 : 받침기둥)가 새겨졌는데, 양 우주는 마멸되어 흔적만 남아 있다. 상층기단은 4매의 판석으로 구성되었는데, 남쪽의 면석은 결실되었다. 각 면석(面石)에는 양 우주와 1개의 탱주가 새겨져 있다.
1매의 판석으로 구성된 상층기단 갑석(甲石)은 합각부에서 약간의 경사가 이루어져 있고, 중앙에는 3단의 받침을 조출하여 초층탑신을 받고 있다. 탑신석과 옥개석은 각각 하나의 석재로 조성되었다.
탑신석에는 양 우주가 새겨졌는데, 초층탑신의 남면에는 내면에 자물쇠가 양각된 문비형(門扉形)이 조식되어 있다. 옥개받침은 1, 2층은 5단이나 3층은 4단이 조출되어 규율성을 잃고 있다. 낙수면의 경사가 완만하고, 처마 역시 전각(轉角)에 이르기까지 수평을 이루고 있어 옥개석 전체가 납작하게 보이고 있다.
정상에는 노반석(露盤石)과 앙련(仰蓮)이 조식된 복발(覆鉢)이 남아 있는데, 이들의 중앙에는 찰주공(刹柱孔)이 관통되어 있다.
이 석탑은 전체적으로 일정한 체감비(遞減比)를 보이고 있어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는데, 각 부의 수법으로 보아 고려시대 중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