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3책. 목활자본. 1871년(고종 8) 그의 7대손 시원(時源) 등에 의하여 간행되었고, 다시 1939년 경상북도 고령의 남고정(南皐亭)에서 후손 재희(在禧) 등에 의하여 재간되었다. 권두에 1870년 유주목(柳疇睦)이 쓴 서문과 권말에 1871년 6세손 경태(慶泰), 7세손 시원이 쓴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앞에 세계(世系)·연보가 실려 있고, 권1∼4에 시 520수, 권5에 사(辭) 1편, 서(書) 5편, 서(序) 1편, 제문 4편, 상량문 1편, 잡저 2편, 권6에 부록이 실려 있다.
시는 그 문체가 청순하다는 평이 있다. 서(書)는 「상유수암선생진서(上柳修巖先生袗書)」·「여정무첨재도응서(與鄭无忝齋道應書)」 등 5편이 실려 있는데, 스승인 유진과 친구인 정도응(鄭道應)에게 보낸 편지 등에는 당시의 시사(時事)·문후와 학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잡저는 「이초막설(移草幕說)」·「전책(殿策)」 등 2편으로 「이초막설」은 초막을 세상 멀리 옮겨 혼탁함을 피한다는 글이고, 「전책」은 시무책(時務策)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