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권 4책. 목활자본. 1911년 족제(族弟) 흠(嶔)과 족질(族姪) 제원(濟遠)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기우만(奇宇萬)의 서문과 권말에 흠과 제원의 발문이 있다. 영남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163수, 부 1편, 권2·3에 서(書) 117편, 권4에 서(序) 25편, 기 3편, 발 1편, 상량문 4편, 잡저 5편, 권5에 제문 29편, 애사 2편, 묘갈명 1편, 묘지명 2편, 권6에 행장 5편, 유사 4편, 전 1편, 축문 1편, 권7은 부록으로 서행일록(西行日錄)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대부분이 생활의 여가에 지어진 것으로 서경적인 것과 만시(輓詩)가 많으며, 그 가운데 「갑신3월19일(甲申三月十九日)」이라는 오언고시는 그의 역사의식을 반영한 작품이다.
서(書)는 복제(服制) 등 상례와 경전의 해석상의 문제를 논술한 것이 많다. 서의 「회경연록서(回庚讌錄序)」·「무등산시축서(無等山詩軸序)」·「남전유고서(藍田遺稿序)」 등은 저자의 문학론을 이해할 수 있는 글이다.
전의 「김장사전(金壯士傳)」은 병자호란 후에 소현세자(昭顯世子)와 봉림대군(鳳林大君)을 모시고 청나라로 가서 무공을 세운 김여준(金汝俊)의 내력을 적은 전기이다. 부록인 「서행일록」은 8인의 동료들과 함께 홍직필(洪直弼)에게 수학하며 유람한 사실을 적은 기행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