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암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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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문인, 조릉의 시 · 만 · 서(書) · 제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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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문인, 조릉의 시 · 만 · 서(書) · 제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
개설

4권 2책. 목활자본. 이 문집은 서문과 발문이 없어 간행연대를 알 수가 없다.

내용

≪모암집≫ 권1에 시 118수, 권2에 만(挽) 81수, 소(疏) 1편, 전(箋) 3편, 권3에 서(書) 30편, 잡저로 통문(通文) 1편, 장(狀) 3편, 송(頌) 2편, 제문 14편, 권4에 발(跋)·행록(行錄)·잠(箴)·명(銘)·기(記) 각 1편, 부록으로 만사 36수, 제문 3편, 행장 1편, 묘갈명 1편, 기 2편, 서(序)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모암집≫의 시는 대부분 조릉의 처지와 관련하여 지어진 작품이다. 전원적인 생활을 구가(謳歌)하면서 세속의 명리(名利)를 끊은 그의 삶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벼슬에 대한 회의를 묘사한 <도중작 途中作>, 세상을 비관하거나 자조적으로 파악하는 삶의 자세가 상징적으로 표현된 <제신력 題新曆>·<문무명조 問無名鳥> 등의 작품이 있다.

≪모암집≫ 소의 <척향소 斥享疏>는 영남의 유생으로서 이이(李珥)를 문묘(文廟)에 배향하자는 당시의 시론(時論)에 반대하여 올린 것이다.

이 글은 이기론(理氣論)에 있어서 이황(李滉)과 이이의 이기론에 대한 차이점이 후세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으며, 그들의 학문적 대립이 후기 당쟁에 어떤 요소로 작용했는가를 이해하는 데 참고자료가 된다.

≪모암집≫의 <정도백장 呈道伯狀>은 영남의 도남서원(都南書院)이 화재로 장서가 불타버리자, 서원을 중수하기 위해 관찰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글이다.

<정목백장 呈牧伯狀>은 조릉의 향리에 소재한 고봉서당(孤峰書堂)의 관리를 맡은 상민들을 관역(官役)과 군역(軍役)에 징발시키지 말도록 건의한 글이다. 모두 17세기 서원제도와 조선의 교육제도 연구에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모암집≫에는 출가한 딸의 죽음을 애도하여 지은 시인 <도망녀김종제처문 悼亡女金宗濟妻文>과 <도망녀이원계처문 悼亡女李元桂妻文>이 있다. 자식에 대한 어버이의 애틋한 인간애를 보여주는 훌륭한 문학작품이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연세대학교·영남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집필자
김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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