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권 4책. 목판본. 김대진(金岱鎭) 등의 편집을 거쳐 1886년(고종 23) 그의 문인인 정창덕(鄭昌德)과 사손(嗣孫)인 창구(昌九) 등에 의하여 간행되었다. 권말에 김대진의 발문이 있다. 장서각 도서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100수, 권2∼4에 서(書) 120편, 권5에 잡저 2편, 서(序) 8편, 기 2편, 발 10편, 잠 2편, 축문 3편, 권6에 제문 15편, 묘갈명 4편, 묘지명 3편, 권7·8에 행장 16편, 부록으로 황번로(黃磻老)가 지은 행장, 유치명(柳致明)이 지은 묘갈명, 이휘재(李彙載)가 지은 묘지명, 아들 광형(光馨)이 지은 유사가 수록되어 있다.
시는 대부분이 한정(閒情)한 인간생활을 자연 속에 흡수시켜 표현한 것이 많은데, 벼슬살이를 하지 않은 학자로서 유유자적한 분위기가 중심적이다.
서(書) 가운데 「상천사선생(上川沙先生)」과 별지 등은 학문에 관한 문답인데, 주로 경서를 많이 논하였으며, 잡저의 「심경기문록(心經記聞錄)」은 인심도심장(人心道心章) 등 8조의 문답식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