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권 2책. 1936년 이항림(李恒林)·박병림(朴昺林)·박화동(朴和東) 등에 의해 편집, 간행되었다. 권두에 윤영구(尹寗求)의 서와 권말에 박노학(朴魯學) 등의 발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권1은 본기(本記)로, 1441년 단종의 출생부터 왕위를 찬탈 당하고 영월로 유배되었다가 사망한 사유를 비롯해 선조 때 승지 유훈(柳塤)을 보내서 치제한 사실들과 열성조(列聖朝)의 어제문(御製文)이 수록되어 있다.
권2는 보유(補遺)로, 소릉(昭陵) 정순왕후탁후서(定順王后托後書), 무오사화의 연유, 당시 영월현감 신규(申奎)의 상소로 인해 노산군(魯山君)이 왕위에 복위되었다는 사실과 김종직(金宗直)·김일손(金馹孫)의 행적이 수록되어 있다.
권3은 순절제신사적(殉節諸臣事蹟)이라 하여 안평대군(安平大君)·금성대군(錦城大君)·권자신(權自愼)·정종(鄭悰)·송현수(宋玹壽)·황보인(皇甫仁)·김종서(金宗瑞)·정분(鄭苯)·김문기(金文起)와 사육신 등의 사적이 수록되어 있다.
권4는 정의제신사적(靖義諸臣事蹟)으로, 김시습(金時習)·남효온(南孝溫)·이맹전(李孟專)·조려(趙旅)·원호(元昊)성담수(成聃壽) 등 생육신을 비롯해 단종을 위해 절의를 지킨 여러 인물들의 행적을 수록해 그 정절을 높였다.
권5에는 순절정절제신포증시말(殉節靖節諸臣襃贈始末)이라 하여 단종의 왕위 수호 및 복위를 위해 순절한 여러 신하들에 대한 추후의 예우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 가운데서도 무오사화 때 김종직의 조의제문(弔義帝文)과 그의 제자인 김일손의 사초사건(史草事件)으로 일어난 참화상을 엿볼 수 있도록 초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