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시 옥성면 복우산(伏牛山)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大韓佛敎曹溪宗) 제8교구 본사(本寺) 직지사(直指寺)의 주1이다. 446년에 아도(阿道) 화상(和尙)이 창건했다는 설이 있지만 고대의 사적이 전하지 않아 알 수 없다.
고려시대인 1231년(고려 고종 18)에 몽골의 침략으로 불타 버린 뒤 충렬왕 때 왕소군(王小君)이 출가하여 주2 한다.
조선 전기의 연혁은 알려지지 않으며, 임진왜란이 끝나고 1606년(선조 39)에 사명 유정(四溟 惟政, 1544~1610)이 주3 전한다. 당시 주4가 10여 개에 이를 정도로 사찰의 규모가 컸다고 하며, 1666년(현종 7)에 세워진 당간지주(幢竿支柱)가 현존한다.
17세기 말에 현재의 대웅전(大雄殿)이 지어졌는데 주5 석가여래 좌상도 같은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대웅전과 비슷한 시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명부전(冥府殿)에는 송운(松雲) · 백화당(白華堂) · 월암당(月巖堂) 등 조사(祖師)들의 주6이 있다. 이후 1812년(순조 12)에 세운 성파대사비(性波大師碑), 석종형인 완화당(翫花堂) 탑도 남아있다.
조선 후기에는 1614년(광해군 6)부터 1804년(순조 4)까지 5차례에 걸쳐 대웅전을 비롯한 대둔사의 중수 불사가 있었음이 확인된다.
일제강점기에는 사찰이 퇴락했다가 해방 이후 점차 사세를 회복하여 몇 번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웅전을 비롯하여 명부전 · 응진전(應眞殿) · 주7 등이 있고, 응진전에는 석가여래 삼존상을 비롯해 십육나한상(十六羅漢像)과 나한탱화 등이 안치되어 있다.
현재 대둔사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전사한 주8들과 희생자들을 위한 자비도량참법(慈悲道場懺法) 시왕천도재를 주9 있다.
대둔사의 주요 문화유산으로는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 건칠 아미타여래 좌상(乾漆 阿彌陀如來 坐像), 1740년(영조 16)에 제작된 삼장보살도(三藏菩薩圖)가 대표적이다. 또 경상북도 유형 문화유산인 대웅전 주10 불화도 주목할 만하며, 명부전 안의 유명도(幽冥圖)는 제작 연도(1714년)가 확실하여 탱화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