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467㎝, 너비 61㎝, 높이 110㎝. 1987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네 모서리의 각을 죽인 긴 타원형에 가까워 전체적인 모습은 주형(舟形)과 비슷한데,
하단부도 각을 없애고 호형(弧形)으로 돌려 밑면에 이르면 거의 반원형이 되게 하였으며, 석조 밑바닥에는 구멍을 뚫어 물을 사용하고 난 뒤에 물을 빼내게 되었다. 현재는
도갑사 대웅전 뜰 앞에 두고 물을 담아 우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이 석조의 외부 남쪽면에 ‘康熙二十一年 壬戌三月日作 施主 愼密□鹿敬□□將德尙書記□人 □主□□石寺刻千金(강희21년 임술삼월일작 시주 신밀□녹경□□장덕상서기□인 □주□□석사각천금)’이란 37자의 명문이 음각되어 있다. 이 기록으로 보아 석조의 제작연대는 1682년(숙종 8)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