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Pachymeniopsis elliptica (Holmes) YAMADA(혹은 Grateloupia elliptica Holmes)이다. 형태는 크고 넓은 엽상체로 두꺼운 가죽질이고, 불규칙한 손바닥모양이거나 차상(叉狀)으로 쪼개진다. 엽상체 하부의 뒷면이 바위에 붙어서 자란다.
길이는 20∼30㎝이고 일부는 60㎝ 이상에 달한다. 너비는 5∼15㎝ 또는 그 이상이다. 조간대(潮間帶: 밀물과 썰물때의 해안선 부분) 또는 점심대(漸深帶)의 바위에 붙어서 자란다. 경상북도 연안에서 남해안에 걸쳐 분포하는데, 경상북도 연안의 것이 크고 남해안 서쪽으로 갈수록 작아지며 드물게 분포한다.
도박은 예전부터 은행초(銀杏草)라는 상품명으로 일본에 수출되고 있었다. 이것은 과거에 주로 고아서 풀을 뽑아 석회와 섞어서 회벽을 바르는 데 사용하여 왔었는데, 지금은 합성수지로 된 대용품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