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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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과에 속하는 해조(海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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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미역은 미역과에 속하는 해조이다. 일년생 해초이다. 뿌리는 나뭇가지 모양이고 줄기는 둥글고 납작하다. 대체로 가을에서 겨울에 자라고 봄에서 초여름 동안에 물속을 헤엄치는 홀씨인 유주자를 내어서 번식한다. 여러 포기를 겹쳐서 펼쳐 길이 약 2m, 너비 약 15㎝ 정도로 만들어 햇볕에 건조해 보관 및 저장했다. 칼슘의 함량이 많고 흡수율이 높아 산모에게 미역국을 먹이는 풍습이 있다. 자연산 미역은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고 있다. 양식은 동해남부 연안과 완도를 중심으로 하는 남해안에서 성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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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미역과에 속하는 해조(海藻).
내용

학명은 Undaria pinnatifida (Harvey) Suringar. 이다. 뿌리는 나뭇가지모양이고 줄기는 편원(扁圓)인데 그 상부는 엽상부(葉狀部)의 중륵(中肋)으로 되었으며, 잎은 좌우에 우상열편(羽狀裂片)을 가진다. 엽상부 전체의 모양은 난원형(卵圓形) 또는 피침형(披針形)이다. 엽면에는 모과(毛窠)가 있어 육안으로는 소흑점으로 보인다. 줄기의 양쪽에 주름이 촘촘히 있는데 이것은 포자를 가진 포자엽이다.

외해에 면한, 또는 외해에 가까운 바위나 돌에 착생하고 저조선(低潮線) 아래에 산다. 미역은 일년생 해초이며 지방에 따라 차가 있으나 대체로 가을에서 겨울 동안에 자라고 봄에서 초여름 동안에 유주자(游走子)를 내어서 번식한다. 유주자는 곧 발아하여 현미경적인 배우체(配偶體)로 되어서 여름을 난다.

배우체의 발아생장은 17∼20℃가 가장 좋고 23℃ 이상의 수온에서는 휴면을 한다. 가을이 되어 수온이 다시 내려 20℃ 이하가 되면 배우체가 성숙하여 유성생식의 결과 아포체(芽胞體)로 된다. 아포체는 17℃ 이하의 수온에서 잘 자라고 단엽의 유체로 된다. 이 유체가 자라서 중륵이 생기고 우상열편이 생겨서 포자체인 미역의 본체로 자란다.

본체 줄기에 포자엽이 생겨서 수온 14℃ 이상이면 성숙하여 유주자를 방출하기 시작하고 모체는 차차 유실된다. 최근 유주자를 가는 실에 받아서 실내 수조에서 배우체 시기를 배양하여 가을에 어린 아포체 상태까지 배양한 뒤 바다에 설치한 밧줄에 감아서 양식한다. 양식이 성해지자 자연산 미역은 거의 쇠퇴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전연안에 분포하고 있으나 양식은 동해남부연안과 완도를 중심으로 하는 남해안에서 가장 성행하고 있다.

1987년 생산량은 29만 2,259톤으로 차차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통계상 나타나고 있다. 이것이 과잉생산되면 오히려 어민들이 손해를 입게 되므로 생산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며, 수요만 증가하면 생산량은 굉장히 증가할 것이다.

미역은 옛날에는 여러 포기를 겹쳐서 펼쳐, 길이 약 2m, 너비 약 15㎝ 정도의 크기로 만들어서 햇볕에 건조시켜서 보관 및 저장하였다. 요즈음에는 100℃의 물에 잠시 데쳐서 소금으로 주물러서 소금절임으로 하여 저장하기도 한다. 소금절임은 건조미역보다 장마철에 변질하지 않아서 보장성이 높다. 미역의 이용은 쇠고기 · 홍합 · 광어 등을 넣어서 끓인 국이 가장 보편적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해산을 한 산모에게 미역국을 먹이는 풍습이 있다. 미역에는 칼슘의 함량이 많을 뿐 아니라 흡수율이 높아서 칼슘이 많이 요구되는 산모에게 좋고, 갑상선호르몬의 주성분인 요드의 함량도 높다. 또한, 혈압강하작용을 하는 라미닌(laminine)이라는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으며, 핏속의 콜레스테롤의 양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섬유질의 함량이 많아서 장의 운동을 촉진시킴으로써 임산부에 생기기 쉬운 변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그리고 자극성이 적어 자극성 음식물을 기피하는 산모에게 매우 적합하다고 하겠다. 따라서, 해산날이 가까워지면 미리 미역을 사다가 놓는데, 이때 장사꾼이 미역을 그대로 주는가 꺾어서 접어주는가에 따라 순산을 점쳐보는 습속도 있다.

이 밖에 미역을 잘게 썰어서 장과 기름을 치고 주물러 무친 미역무침, 마른미역을 잘게 썰어 기름을 쳐서 간하여 번철(燔鐵)에 볶은 미역볶음, 생미역을 손바닥 크기로 잘라서 고추장을 넣고 밥을 싸서 먹는 미역쌈, 마른 미역을 반듯반듯하고 약간 잘게 썰어서 끓는 기름에 튀긴 미역자반, 잘게 뜯은 생미역에다 고추장 · 된장 · 고기 · 파 · 기름 · 깨소금을 쳐서 주물러 물을 약간만 붓고 끓인 미역지짐 등이 있다. 그리고 물에 빤 미역을 잘게 뜯어 양념한 고기와 한데 무쳐서 볶은 것을 냉국에 넣고 초를 친 미역찬국〔甘藿冷湯〕, 미역귀〔胞子葉〕로 담근 미역귀김치 등의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미역의 약성에 대하여 “성질이 차고 맛이 짜며 무독하다. 속열을 버리고 혹의 결기(結氣)를 다스리며 이뇨작용이 있다.”고 하였다.

참고문헌

『동의보감(東醫寶鑑)』
『해조양식』(강제원 외, 태화출판사,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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