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Codium fragile(SURINGAR)HARIOT.이다.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해송(海松)으로 기록되어 있다.
청각의 외형은 원주상이며 복차상(複叉狀)으로 분기한 형태인데 내부의 중심에는 무색의 가는 원주상이 종주하고, 여기서 바깥층으로 향해서 곤봉상의 가지로 된 포낭지(胞囊枝)가 분기하여 울타리 모양으로 빽빽하게 나란히 있다.
성숙하면 포낭지에 곁가지가 생기듯이 배우자낭이 만들어진다. 배우자낭에서는 대소 각기 다른 두 가지의 배우자가 형성되고 이들이 접합하여 새 청각이 생겨난다. 대부분의 해조는 세대교번을 하나 청각은 세대교번을 하지 않는다.
저조선(低潮線) 부근의 암석이나 조가비 등에 붙고 매우 깊은 곳에서도 산다.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한다.
청각은 말려서 다른 양념과 버무려서 김장 때 김치의 속으로 넣는데, 이는 청각의 풍미를 살리기 위한 것이다. 또, 된장국에도 넣어서 먹는다. 최근에는 초무침으로도 한다. 청각을 달여서 마시면 구충효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