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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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파래과에 속하는 해조(海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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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파래과에 속하는 해조(海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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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둥근 대롱모양이며 외줄로 된 것, 곁가지가 많이 난 것, 다소 납작한 것 등 다양하고 굵기도 차이가 있다. 이들은 동일종이라도 서식처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대체로 내만의 담수의 영향이 있는 곳에서 많이 자라고 있으나 종류에 따라서는 바깥바다에서도 자란다. 바위뿐 아니라 말뚝이나 배 밑바닥에도 붙는다.

통속적으로 파래 또는 청태(靑苔)라고 하는 해조에는 이 파래속뿐 아니라, 넓적하게 생겼으나 다소 두껍고 엽면에는 크고 작은 구멍이 있으며 짙은 녹색을 한 구멍갈파래와 연한 녹색이며 매우 연한 홑파래속이 포함된다. 홑파래는 물김치, 또는 국거리에 쓰인다. 구멍갈파래의 어린 것은 멸치젓국으로 무쳐서 먹기도 한다.

어린 파래처럼 생겼으나 매우 부드럽고 광택이 있는 해조를 완도지방에서는 매생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파래에 비하면 감미가 있고 매우 부드럽고 맛이 좋다. 석화와 함께 참기름에 덖어서 먹는다. 원래 파래는 자연산을 채취해서 날것 또는 말려서 내륙지방으로 이송하였다. 최근 낙동강 하구에서는 김그물발을 이용하여 겨울 동안 양식하기도 한다.

가을에서 봄 사이에 무성하게 자라며, 성숙한 개체는 가지의 끝이나 가장자리가 황색으로 변하여 포자를 낸다. 포자가 나온 자리는 백색으로 되어 녹아 나가고 다음 물때에는 지난번에 성숙하였던 다음 부분이 새로 성숙하여 포자를 방출하기 때문에, 1개체에서 오랫동안 포자를 방출한다. 이들 포자는 새벽부터 시작하여 오전중까지, 또는 조석 관계로 모체가 노출되었다가 다시 해수에 닿았을 때 많이 방출된다.

그러나 만조시보다는 이른 아침에 썰물이 있을 때 포자가 많이 나온다. 방출된 포자는 양성주광성(陽性走光性)이 있으므로, 밝은 물 표면에 모여 파도에 밀려와서 바위나 다른 토목공사물에 붙는다. 파래는 포자체(무성세대)와 배우체(유성세대)가 번갈아 나타나는 세대교번을 하고 있는데 양자의 모양이 똑같다. 우리 나라 전체 연안에 분포하나 특히 전라남도지방에서 많이 산출된다. 전체생산량은 1989년의 경우 1만2534t에 달하였다.

파래는 부영양화(富榮養化:물 속에 영양분이 많아 플랑크톤이 많은 곳)된 곳에서 특히 무성하며, 오염에도 가장 강한 해조이다. 요즘 내만이나 연안의 공해로 인한 오염이 심하여지자 이들이 많이 무성하여졌다.

예로부터 파래는 날로, 또 산간벽지에서는 건조된 것을 갖은 양념을 하여 반찬으로 먹었다. 또, 어촌에서는 파래로 김치를 담가 먹기도 한다. 파래는 체내의 콜레스테롤치를 저하시키는 작용이 다른 해조류에 비해서 뛰어나다.

참고문헌

『한국동식물도감 제8권-해조편-』(강제원, 문교부,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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