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상덕사는 이황(李滉)의 신위(神位)를 봉안한 사당으로 도산서원에서 가장 높이 위치하고 있는 배향공간(配享空間)의 중심전각이다. 1574년(선조 7)에 초창되고 1969년에 보수되어 오늘에 이른다.
건물의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장방형으로 단층 팔작기와집이다. 장방형 평면의 전면 반 칸은 툇간으로 개방하였고, 나머지 측면의 한 칸 반은 전면에만 문짝을 달았으며 3면은 벽으로 처리하여 내부를 통간(通間)으로 만들었다.
장대석 바른층쌓기를 한 높은 기단 위에 막돌주초를 놓고 방주(方柱)를 세운 뒤 간략한 보아지를 기둥 윗몸에서 내어 보머리를 받치고 주두(柱枓 : 대접받침) 없이 굴도리의 장여를 받치고 있다.
처마는 홑처마이고 툇간바닥은 벽돌을 깔았으며 내부에는 우물마루 위에 돗자리를 깔았다.
또한, 상덕사를 출입하는 정문도 상덕사와 같은 시기에 지어진 건물인데,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에 삼문(三門) 형식을 갖추고 있다.
이 건물은 막돌초석 위에 방주를 세워 민도리집 양식으로 가구(架構)를 하였다. 전면의 계단으로 문 안쪽과 높낮이가 생겨 전면기둥은 문짝을 단 측면 중앙열의 기둥들보다 한단 낮은 자리에 세워서 자연히 전면의 기둥높이가 중앙 뒤쪽의 기둥들보다 높게 되어 있다. 가구는 3량으로 대들보 위에 소로[小累]와 장여로 된 대공(臺工)을 놓아 종도리를 받치고 있다.
상덕사 정문의 양쪽으로 상덕사 주위를 둘러쌓은 토담은 1969년 보수공사 때 도산서원 전체의 울타리와 함께 사괴석 담장으로 모두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