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활자본. 1759년(영조 35)에 그의 아들 광원(廣源) 등에 의하여 편집, 간행되었다. 권두에 1759년 남유용(南有容)이 쓴 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 장서각 도서,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권1∼3에 시, 권4에 서(書) 9편, 서(序) 1편, 기 2편, 잡저 3편, 행장 1편, 제문 11편, 애사 1편, 부록으로 『대관유고(大觀遺稿)』가 실려 있다.
시는 오언·칠언·장편(長篇) 등 자연을 노래한 시가 대부분이다. 서(書)에는 「여유전보의숙(與兪展甫宜叔)」 등 문안편지와 학문적인 내용이 실려 있다.
서(序)의 「시고자서(詩稿自序)」는 자신의 시고(詩稿)에 대한 서문이며, 잡저의 「서망우김군회완포효정문후(書亡友金君晦晥褒孝呈文後)」는 죽은 친구인 김완(金晥)의 효행을 알리는 글이다.
「충렬사봉안예성후유제생(忠烈祠奉安禮成後諭諸生)」은 역적 이인좌(李麟佐)의 난 때 순사(殉死)한 남연년(南延年)·이봉상(李鳳祥)·홍림(洪霖) 등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충렬사에 대한 글로, 후생들을 깨우쳐주는 내용이다.
부록으로 실려 있는 『대관유고』는 저자의 동생인 문보(文輔)의 유고를 모아 실은 것으로, 「월야침류당(月夜枕流堂)」·「옥천암(玉泉菴)」·「북한편(北漢篇)」 등 오언·칠언·장시(長詩) 34수로 구성되었는데, 시가 대체로 청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