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목판본. 1904년 그의 후손 병길(秉吉)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말에 이재기(李載基)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은 시와 만사로 반중구일음(泮中九日吟)·문천폭포(文川瀑布)·만강도정필효(輓姜都正必孝) 등 42수, 소(疏)로 사돈녕부도정소(辭敦寧府都正疏) 1편, 서(書)로 여권참판재대(與權參判載大) 등 5편, 잡저로 삭일알묘(朔日謁廟)·기일행사(忌日行祀)·열효계설(烈孝鷄說) 등 3편, 권2는 논(論)으로 사론십조(史論十條)로 되어있다.
권3은 서(序)로 청간당창화시서(淸澗堂唱和詩序) 등 2편, 기로 춘수당중건기(春睡堂重建記) 등 3편, 지(識)로 오천거접후소지(梧川居接後小識) 등 4편, 발(跋)로 세보속간도발(世譜續刊圖跋) 1편, 제문으로 제권숙녀문(祭權肅汝文) 등 15편, 권4는 유사로 선고성균생원부군유사(先考成均生員府君遺事) 1편, 행장으로 외왕고평암부군행장(外王考平庵府君行狀) 등 4편, 부록으로 권연하(權璉夏)가 지은 행장, 허전(許傳)이 지은 묘갈명, 아들 규운(奎運)이 지은 가장(家狀) 등이 실려 있다.
잡저 중 「열효계설」은 경상도 의성(義城)고을 한 선비의 집에서 암탉과 병아리들이 수탉의 원수를 갚았다는 내용으로, 당시 권문세도가들의 비인도적인 행동을 풍자하여 효열을 고취시킨 장편의 논설이다.
「사론십조」는 준성도(遵聖道)·숭유술(崇儒術)·여명절(勵名節)·납간쟁(納諫諍)·숭절검(崇節儉)·신선거(愼選擧)·정부세(定賦稅)·교저이(敎儲貳)·친종족(親宗族)·택보상(擇輔相) 등인데, 중국 역대의 실정을 거론, 십조가 나라의 대법(大法)이 된다는 논설을 피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