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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이제영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8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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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이제영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8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8권 3책. 목활자본. 조긍섭(曺兢燮)이 교열하여, 1928년 족손 주후(周厚)가 간행하였다. 권말에 주후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영남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3에 시 520수, 권4에 서(書) 34편, 권5에 잡저 4편, 서(序) 8편, 권6에 기 4편, 발 6편, 상량문 1편, 축문 3편, 뇌사(誄辭) 3편, 권7에 제문 16편, 묘갈명 1편, 행장 2편, 유사 2편, 권8은 부록으로 유사·행장·묘갈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맑고 격조가 높아 『동국풍아(東國風雅)』에 실을 만하다는 평이 있었다. 강익중(姜益仲)의 시집서(詩集序)에서는 눈[雪]이란 색(色) 밖에 색이 있고 시란 경(境) 밖에 경이 있다고 전제하고, 색 밖의 색이란 맑음[淸]이고 경 밖의 경이란 차가움[寒]이니, 눈은 그려도 맑음은 그릴 수 없고 시는 읊어도 차가움은 읊을 수 없다고 하면서, 정신으로 보고 기운으로 들어야 색과 경을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잡저 중 「규변(葵辨)」은 규라는 이름의 식물 10여 종을 분석하고 실상과 부합하지 않는 이름의 가식적 측면을 지적하여, 실속 없는 이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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