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4월 1일『경향신문(京鄕新聞)』에 처음 등장했다. 이 신문의 문화면인 4면에 「두꺼비」를 첫 연재한 사람은 김경언(金庚彦)으로서, 긴 얼굴에 안경을 낀 주인공을 중심으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명랑하고 풍자적인 내용을 주로 그렸다. 이 만화는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3개월 뒤인 6월 30일 중단되었다.
김경언에 이어 안의섭의 「두꺼비」가 1955년 7월 1일부터 주인공의 모습을 달리해 새로 연재되기 시작했는데, 당시 안의섭의 「두꺼비」는 주인공의 모습을 길고 큰 코에 아래로 길쭉한 눈을 가진 40대 전후의 호인형으로 묘사했다.
내용은 김경언의 「두꺼비」와 변함없이 당시의 뉴스와 일상사를 주소재로 한 명랑풍자만화였다. 1961년 7월 11일까지 『경향신문』에 1,852회가 연재된 뒤 중단되었다.
그 뒤 1962년 6월 1일부터 1963년 2월 26일까지 『조선일보(朝鮮日報)』에 216회 연재되었다. 이 때부터 주인공 두꺼비의 모습이 새로 바뀌어 포크처럼 앞으로 내려온 세 가닥의 머리카락에 귀윗머리만 약간 검은 머리모양, 부리부리하게 큰 두 눈, 덩실한 주먹코에 가지가지 감정을 나타내는 큼직한 입을 가진 얼굴로 묘사되었다.
1963년 4월 22일부터 1964년 8월 9일까지 『동아일보(東亞日報)』에 401회 연재되었으며, 1964년 8월 15일부터 1966년 8월 30일까지 다시 『경향신문』에 연재되었는데, 1차 연재 때의 게재횟수를 계승해 총 2,452회를 기록했다.
1966년 9월 6일부터 1973년 3월 1일까지 『조선일보』에 다시 실렸다가 1973년 3월 6일부터 『대한일보(大韓日報)』로 옮겨 연재되기 시작했으나, 그 해 5월 15일 『대한일보』가 폐간됨에 따라 중단되고 말았다. 1973년 7월 6일부터는 『한국일보』에 등장, 정착함으로써 장기 게재되었다.
30∼40대로 짐작되는 주인공 두꺼비는 한 회사의 평범한 말단사원으로, 항상 분주스럽고 입바른 소리를 서슴없이 잘 내뱉는 즉흥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다. 송곳 같은 날카로움과 천성적인 반골기질을 가진 두꺼비는 힘 있는 자들을 비꼬고 비양대며 규탄하는 비판풍자로써, 많은 서민독자들로부터 통쾌하고 후련하다는 격려와 사랑을 받았다.
이 「두꺼비」는 김성환(金星煥)의 「고바우영감」과 함께 신문만화계의 쌍벽을 이루며, 30여 년 이상 독자들에게 친숙해진 만화주인공이다. 특히 안의섭의 「두꺼비」는 30년 동안 서울에서 발행된 신문들에 번갈아 장·단기 연재되었다. 직설적이고 날카로운 풍자로 일관된 내용이 30여 년 신문에 게재되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필화사건을 겪기도 했다.
1968년 8월 6일자 연재만화부터는 연재횟수를 기재하지 않았다. 1986년 1월 19일 『한국일보』에 게재된 만화내용이 문제되자, 다음날부터 연재가 중단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