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동아대교 박물관에 의해 수습되었는데, 공사에 의한 파괴로 유구의 형태는 알 수 없으나 토광묘일 가능성이 크다.
유적은 기반암인 점판암(粘板岩) 부식토가 덮인 섬의 정상부에 있다. 출토유물은 대부분 청동기인데 일괄출토품으로 재질은 백동질이다. 출토유물은 한국식동검(韓國式銅劍)·동모(銅鉾)·동환(銅環)·동제이형금구(銅製異形金具)와 유리구슬 3점 등 7점과 연질의 민무늬토기조각이 전부이다.
동검은 칼끝[鋒部]에서 슴베[莖部]까지의 등대가 두껍고, 동모는 자루를 박는 공구(銎口) 외면에 방형문이 시문되어 있다.
대마도(對馬島)에서 출토된 것과 같은 동제이형금구의 존재 등은 이 유적이 후기 동검유적임을 알 수 있게 한다. 특히 이와 함께 3점의 유리구슬이 출토되고 있는 점으로 보아 이 유적의 연대는 서기전 1세기 전후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