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동(杜門洞) 72현(賢) 중의 한 사람인 고려 말 충신 최양의 유허비(遺墟碑)로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백운면에 소재하고 있다. 높이는 1.5m, 너비는 1.0m, 두께는 0.4m이며 1992년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비의 앞 면에는 기정진(奇正鎭)이 ‘晩六先生遯跡遺墟碑(만륙선생둔적유허비)’라고 쓴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이 비는 최양이 잠시 머물러 살던 이곳에 그의 정절을 본받고자 유민들에 의해 세워졌다.
귀부와 이수의 조각은 통일신라시대나 고려시대의 석비와는 달리 소박하며 귀부에는 용 두 마리를 단순하게 결합하여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