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1책. 석인본. 1961년 권경흠(權絅欽) 등에 의하여 편집, 간행되었다. 권두에 김용규(金龍圭)의 서와 권말에 권경흠의 발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83수, 권2에 서(書) 11편, 서(序) 2편, 기 1편, 제문 7편, 유사 1편, 잡저 1편, 잠 3편, 명 6편, 권3은 부록으로 축문 1편, 행록 1편, 행장 1편, 행략(行略) 1편, 가장(家狀) 1편, 전(傳) 1편, 묘갈명 1편, 후서(後序) 10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그 시성이 청고하고 시어가 아름다우며, 시체 또한 유연하다. 특히, 「산수정십이운(山水亭十二韻)」은 칠언절구로서 산수정 주변의 경치를 천층옥벽(千層玉壁) 등으로 활기 있게 잘 묘사하였다. 서(書)는 대부분 안부를 묻고 답한 것이다.
잠의 「계자잠(戒子箴)」에서는 봉선(奉先)·접빈(接賓)·어노(御奴)·휼친(恤親)·권농(勸農)·근학(勤學)·안빈(安貧) 등을 열거하였다. 명의 「소명(梳銘)」에서는 빗으로 머리를 다스리듯이 마음은 공경으로 다스려 바로잡아야 한다고 하였다. 부록의 전과 후서는 저자의 행의(行誼)와 학덕·효성 등을 드러낸 글이다.